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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7억 6000만원…호주 올림픽 메달리스트, '악물 허용 올림픽' 출전 선언 뒤 '근육질 몸매'로→"역사가 증명할 것" 온갖 비난 신경도 안 쓴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스테로이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핸스드 게임즈(Enhanced Games) 참가 선언과 함께 약물 투약 의지를 드러냈던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호주의 수영 스타 제임스 매그너슨이 근황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수영 선수 제임스 매그너슨의 모습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도핑 허용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약물을 잔뜩 복용하겠다'고 공언한 지 2년 만에 매그너슨의 모습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매그너슨의 근황을 주목했다.
매그너슨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쇼를 즐겨달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2012년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을 당시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던 매그너슨은 근육질 몸매가 되어 있었다. 인핸스드 게임즈에 스테로이드 복용이 허용되는 만큼 근육량 증가에 영향을 주는 스테로이드를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그너슨의 SNS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완전 근육질이네", "반은 사람이고 반은 복근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완전히 취했네"라며 매그너슨의 약물 복용을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매그너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인핸스드 게임즈 참가를 결정한 전직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2011년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 남자 혼계영 400m 동메달을 거머쥐는 등 호주의 수영 스타로 활약했다.
매그너슨은 인핸스드 게임즈의 남자 자유형 50m와 100m 경기 출전을 결정하면서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약물을 사용하며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공개된 호주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도 "역사가 내 말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나중에 지금을 돌아보면서 '아 그때는 시대를 앞서갔구나'라고 말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 미국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기업 팰런티어의 피터 틸 회장 등이 지원하며 화제가 된 인핸스드 게임즈는 약물을 전면 허용하는 대회로, 각 종목마다 50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라는 매력적인 액수의 상금이 걸려 있어 매그너슨 외에도 다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이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인핸스드 게임즈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를 포함한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최대 가치로 꼽히는 '공정성'을 위반하는 대회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받고 있다.
사진=제임스 매그너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