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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샤이저, 김혜성 수비에 한숨 "오…좀 더 빠르고 강한 송구가 필요했다"→KIM 느슨한 플레이→역전 허용
엑스포츠뉴스입력

LA 다저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김혜성은 경기 중 나온 수비 장면 하나로 현지 중계진의 쓴소리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다저스 레전드 투수로, 이날 해설을 맡은 허샤이저는 김혜성의 수비에 "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경기 만에 침묵한 그는 타율이 0.270으로 하락했다.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선 그의 수비 장면 하나가 더욱 크게 조명됐다.
3회 수비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2-2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1사 상황에서 상대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를 김혜성이 따라잡았다.
이후 1루 송구 과정에서 여유 있는 동작을 취했지만 1루에서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LA현지 중계사인 '스포츠넷 LA'의 캐스터 조 데이비스는 "중앙 뒤쪽까지 흐르는 타구, 김혜성이 처리한다"며 "다소 느린 1루 송구, 아웃이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어깨와 타이밍을 믿은 플레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대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 이후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이어진 타석에서 2점 홈런이 나오며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한 번의 느슨한 수비가 리드를 내주는 빌미가 됐다.
현지 중계진도 직전 칭찬이 무색하게 이 장면을 강하게 지적했다.
해설자로 나선 허샤이저는 "타티스 주니어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도, 김혜성의 수비에 대해서는 "좀 더 빠르고 강한 송구가 필요했다"고 짚었다.
특히 "백핸드로 잡은 뒤 곧바로 강하게 던졌다면 충분히 아웃으로 연결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이비스는 김혜성의 평소 송구 속도와 비교를 통해 해당 플레이를 비판했다.
데이비스는 "김혜성의 평균 송구 속도가 시속 80마일 중반대인데, 방금 송구는 59마일(약 95k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고, 이에 허샤이저는 "오...."라고 순간적으로 탄식을 내놓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끝으로 데이비스는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이 결국 대가로 돌아온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다저스는 9회초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실수 덕분에 5-4로 승리하며 상대의 연승을 끊고 지구 선두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