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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2할' 80억 유격수, 35일 만에 선발 제외→박지훈 대체 출격…"양재훈+김정우 너무 잘해" 어린왕자 미소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전날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에 큰 힘을 보탠 선수들을 칭찬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200로 다소 주춤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른다. 

앞서 두산은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9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두산은 9-7로 앞서던 9회초 2사 뒤 나승엽에게 동점 2점포를 맞아 연장전 승부를 이어갔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2사 만루 끝내기 기회에서 강승호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이 나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잭로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정우(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데뷔 첫 승을 거둔 양재훈(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 덕분에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김원형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정우가 1아웃 만루에서 최소 실점을 했기 때문에 뒤에 따라가서 1점 내고, 그다음에 (양)재훈이는 전날 투구수가 있어서 쉬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경기가 경기인지라 올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우하고 재훈이가 지금 너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이 두 선수는 올해 시작하는 선수들이고 이런 상황에서 등판한 경험이 거의 없다. 마운드에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투지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모습이 발전돼 2, 3년 선수 생활하면서 필승조로 있으면 투지가 냉정함으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마운드에서 그런 모습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실투를 맞은 뒤 오히려 더 강하게 맞선 양재훈의 근성도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본인이 잘못 던져서 경기가 그렇게 됐다는 미안함이 있었는지 어제는 그냥 너무 좋더라. 투수들이 때로는 전날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겁을 낼 수도 있는데 반대로 투지 있는 모습이 나오니까 그게 너무 좋았다. 도망가지 않고 실패를 보더라도 근성이 있구나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흡족해했다.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9회 동점 투런포를 맞은 건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영하가 존에서 승부보다 좀 더 낮은 존에 던지려고 했는데 실투가 됐다. 궤적이 맞는 순간 넘어갔더라. 미련보다는 영하가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 타자가 너무 잘 쳤다고 본다"며 선발 투수를 감쌌다.

끝내기 주인공 강승호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김 감독은 "(강)승호가 끝내줘서 고마웠다.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해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하고 살려고 하는 모습, 그런 간절함이 느껴지는 거다. 백업이든 주전이든 자기 살길을 자기가 찾아야 한다. 나한테 잘 보이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그런 모습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불펜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김)택연이는 지금 2군에서 볼 던지고 있고, 불펜 투구 상태가 괜찮으면 이달 말에서 6월 초 정도 2군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17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박지훈(유격수)~강승호(1루수)~오명진(2루수)~임종성(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맞붙는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1일 KT 위즈전 이후 35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라인업 제외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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