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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다듬은 보람이 있다... '킹스로드' PC 손맛 살아 있다

게임와이입력
넷마블의 액션 어드벤처 알피지(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5월 14일 오후 6시 PC 플랫폼에 선공개됐다. 

 

넷마블의 액션 어드벤처 알피지(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5월 14일 오후 6시 PC 플랫폼에 선공개됐다. 지난해 5월 21일 미주·유럽 등 서구권에 먼저 출시된 이후 1년여 만의 아시아 진출이다. 모바일을 포함한 그랜드론칭은 5월 21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넷마블 런처와 스팀(Steam),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초반 40여 분 플레이의 첫 인상은 합격선이다. 워너브라더스 산하 에이치비오(HBO) 공식 라이선스로 구현한 시즌4 시점의 웨스테로스 대륙은 북부의 추위와 장벽 너머의 황량함을 또렷한 질감으로 옮겼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빛의 음영에 따라 얼굴의 깊이가 달라지는 회전 옵션까지 갖춰 의외의 만듦새를 보였다. 기사 클래스가 시비티(CBT) 선택률 50%로 가장 인기였다지만, 양손 도끼와 건틀릿을 쓰는 용병, 레이피어와 쌍수 단검을 다루는 암살자도 손맛이 또렷하다. 시프트 전력 질주와 스페이스 점프·회피, 큐(Q) 패링, 씨(C) 은신까지 키 배열도 한국 이용자가 익히기 좋게 잡혔다.

패링이 존재한다는 것은 전투의 재미에 있어 기본은 한다는 얘기다. 
그로테스크 한 맛도 살렸다

 

서사는 흡입력이 확실하다. 몰락한 북부 가문 타이르의 마지막 후계자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장벽 너머 밤의 경비대로 향하는 도입부는 패키지 RPG의 호흡으로 짜였다. 길잡이 역할의 삼촌이 거인의 창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은 드라마 시리즈 팬에게 익숙한 정서를 그대로 자극한다. 한국어 더빙과 자막 완성도, 컷신과 대화 선택지의 흐름도 평균 이상이다. 메인 스토리는 오롯이 솔로로 흘러가고, 던전에 들어설 때만 4인 파티 매칭이 작동한다. 채팅창이 던전 구인 메시지로 채워지는 풍경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 알피지에서 흔히 본 광장형 군집을 비워 두고, 모일 자리를 던전에만 만들어 둔 영리한 구성이다.

연속 누르기....
점프하기...
절벽 오르기...
누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서사는 흡입력이 확실하다. 몰락한 북부 가문 타이르의 마지막 후계자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장벽 너머 밤의 경비대로 향하는 도입부는 패키지 RPG의 호흡으로 짜였다.
게임은 싱글 패키지게임 처럼 솔로 플레이, 던전은 파티 플레이

 

물론 모든 요소가 매끄럽지는 않다. 화면 전환마다 짧게 끼어드는 로딩이 호흡을 끊는다. 인터페이스 역시 해외 배경 게임치고는 한국 RPG 문법이 또렷이 남았다. I 키로 인벤토리가 곧장 열리고, ESC 한 번에 칭호·장비 관리·상점 메뉴가 쏟아진다. 일일 미션, 주간 미션, 가이드북, 특성 트리, 일괄 수령 보상까지 익숙한 골격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익숙한 인벤토리

 

상점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패키지 게임의 결이 한 번 더 흔들린다. "아시아 버전에서는 유료 재화를 통한 확률형 장비 획득(가챠)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대신 월정액과 배틀패스 중심의 과금 모델을 도입하고, 편의 기능 유료화도 철폐했다"는 문준기 사업본부장의 사전 설명과 달리, 5만 5000원짜리 콜렉트팩, 9만 9000원 충전 상품, 5단계를 사야 6단계가 풀리는 스텝업 패키지가 첫 화면을 채운다. 확률을 굴리는 구조는 아니지만, 단계형 결제 압박 설계가 그대로 남은 셈이다. 지난해 5월 27일 기준 스팀 리뷰 2358개 중 1360개가 긍정 평가에 그치며 '복합적' 평가에 머물렀던 서구권의 숙제가 완전히 풀린 건 아니다.

5단계를 사야 6단계가 풀리는 스텝업 패키지가 어떤 반응을 받을까?
스텝업의 마지막은 전설 탈것(?)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와이 촬영

 

총평하면 초반 흡입력은 합격이다. 그래픽·사운드·전투 손맛·서사 도입부까지 더블에이(AA)에서 트리플에이(AAA)로 한 발 다가선 느낌이 있다. 4종의 론칭 기념 이벤트로 희귀 등급 야인 코스튬과 고급 등급 엘크 탈것, 전설 유물 선택 상자가 풀려 진입 장벽도 낮춰뒀다. 1년의 재설계가 어떤 의미였는지는 결국 중후반 콘텐츠와 라이브 운영의 결제 압박 완화에서 판가름이 나겠지만, PC 첫날만 놓고 보면 출발선 자체는 깔끔하다.

다음 업데이트와 운영 어떻게 할지 보고 결정할 듯이라는 채팅 문구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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