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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시장 잡아라"…제약업계 위산 억제제 경쟁 가열

연합뉴스입력
유한, 라베피드정 출시 임박…SK케미칼, 이달초 파리에트정 판매
위-식도 역류[출처: 서울아산병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1조원 규모로 성장한 위산 억제제 시장을 놓고 제약사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이르면 다음달 라베피드정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베피드정은 유한양행 위산분비억제제(PPI)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침강탄산칼슘)를 결합한 복합제이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 증상 완화,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

지난 2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라베피드정 10/600㎎, 20/600㎎을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은 라베피드정 출시를 위해 라베프라졸과 제산제 담당자별 시장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한양행은 현재 에소피드(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침강탄산칼슘)을 판매하고 있지만 라베플라졸 성분 PPI는 공급하지 않고 있다.

유한양행이 라베피드정을 출시하는 것은 에소피드정과 함께 제품군을 강화해 위산 억제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라베피드 출시일은 미정"이라며 "현재는 에소피드와 레코미드서방정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PPI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를 포함한 국내 위산 억제제 시장은 2024년 약 9천억원에서 작년 9천800억 원으로 9%가량 성장했다.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면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SK케미칼[285130]은 이달 초 한국에자이의 PPI 파리에트정 판매를 개시했다.

파리에트정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 완화,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필로리에 감염된 소화기 궤양 환자에 대한 항생제 병용요법, 졸링거 엘리슨 증후군 등에 사용된다.

SK케미칼은 기존 PPI 의약품 다케다 판토록에 더해 파리에트정을 출시함으로써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오는 6월 SK케미칼의 판토록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인수를 통해 PPI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위궤양, 위식도역류질환 등과 관련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많은 업체가 PPI와 P-CAB 판매에 관심을 보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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