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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폰·와 듀오 데려왔다" 극찬 들었는데, 충격의 4이닝→4이닝 조기강판…新 원투펀치 나란히 붕괴, 홈팬들 앞에서 실망감 안겼다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아픔을 씻기 위해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원투펀치가 홈 개막 시리즈에서 나란히 무너졌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7로 패배했다.

이렇게 되면서 롯데는 개막 2연승 후 5연패에 빠지게 됐다. SSG와 3연전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롯데는 2승 5패(승률 0.286)로 7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제레미 비슬리였다. 155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그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2023년 NPB 무대를 밟은 그는 첫해 1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고, 일본시리즈 엔트리에도 들면서 팀이 3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개막 후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비슬리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 움직임은 "오히려 엘빈 로드리게스보다 비슬리가 더 좋다"고 말할 정도였다. 

1회 첫 타자 박성한을 상대로 비슬리는 155km/h의 빠른 볼을 보여줬다. 하지만 커트를 당한 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전날 홈런이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스위퍼와 직구를 섞어 3구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이후 롯데 수비가 비슬리를 도와주지 않았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는 사이 박성한이 3루 도루에 성공해 1, 3루가 됐고, 여기서 김재환의 빠른 타구를 1루수 노진혁이 잡지 못하며 우전 적시타가 됐다. 고명준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는 2-0이 됐다. 



비슬리는 김성욱에게 스위퍼를 통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좌익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타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점 차가 됐다.

그는 정준재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하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1회 3점을 내며 추격했고, 2회 유강남(1점)에 이어 3회 노진혁(2점)까지 홈런포를 가동해 롯데는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슬리는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 첫 타자 박성한을 8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에레디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어진 1, 2루에서 고명준의 2루타까지 나오며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투구 수가 95개가 되자 롯데는 비슬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비슬리는 4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동점에서 내려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수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하필 전날 경기에서도 1선발이 무너졌기에 더 뼈아팠다. 롯데는 3일 게임에서 엘빈 로드리게스를 내세웠는데, 4이닝 9피안타 6사사구(5볼넷) 0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실점을 기록했고, 2회와 3회 각각 3실점씩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결정구가 먹히지 않으면서 볼카운트 싸움에 실패했고, 결국 볼넷을 내주면서 투구 수가 불어났다. 최고 구속도 153km/h로 이전만큼은 아니었다. 결국 로드리게스가 무너진 롯데는 2-17로 대패하면서 홈 개막전에서 굴욕을 당했다. 



롯데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막전 선발 찰리 반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5월 방출됐고, 2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10승을 거두고도 시즌 중 팀을 떠났다. 반즈의 대체자였던 알렉 감보아는 6월 월간 MVP를 수상했지만, 시즌 막판 크게 무너졌다.

여기에 데이비슨을 내보내면서까지 데려온 빈스 벨라스케즈가 단 1승만 거두고 무너지면서 롯데는 3위에서 7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결국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재계약을 포기했고, 대신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를 데려왔다.

이들은 모두 호평을 받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롯데 원투펀치가 제일 좋다고 얘기를 한다"며 "인정할 건 해야 한다. 작년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인정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기대를 모으게 했다. 그러나 홈팬들 앞에서 크게 무너지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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