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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 중앙정치국원 마싱루이 낙마 공식화 "기율위반 조사"

연합뉴스입력
허웨이둥·장유샤 이어 중앙정치국원 24명 중 3명 숙청
지난해 양회에 참석한 마싱루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사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각설이 돌던 마싱루이(馬興瑞)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이 기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며 낙마가 공식화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국 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3일 오후 마싱루이가 심각한 기율위반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기율 심사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율·감찰위는 마싱루이의 구체적인 혐의 등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기율 위반 및 법률 위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볼 때 부패 관련 사안으로 보인다.

중국은 고위 공직자를 부패 등 혐의로 조사할 때 일반적으로 '기율·법률 위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기율·감찰위 조사를 받는 것으로 발표되면 공직에서 낙마한 것으로 간주한다.

마싱루이는 2022년 10월 23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를 거쳐 새롭게 출범한 중앙정치국 위원 24명 가운데 한 명이다.

중앙정치국은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을 포함하는 최고 지도부로, 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권력 그룹이다.

앞서 중앙정치국원이었던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허웨이둥·장유샤 전 부주석이 낙마한 데 이어 마싱루이까지 실각하면서 중앙정치국원 24명 가운데 21명만 남게 됐다.

마싱루이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을 주도한 항공우주기술 관료 출신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발탁돼 광둥성에서 중국의 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선전시 당서기에 이어 광둥성장 재직 후 신장위구르 당서기로 승진했으며 2022년 중앙정치국원에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마싱루이는 지난해 7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에서 면직됐다. 당시 '다른 임무를 맡는다'고 발표됐지만 이후 새 직책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참석했으나 이후 중앙정치국 집단학습 불참이 확인됐고, 지난달 초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도 불참하면서 숙청설이 유력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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