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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오늘은 스리백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강팀 상대 수비조직력 '긍정 평가' [비엔나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22위)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24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분 홈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한국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에 열린 2연전을 위해 유럽으로 건너와 28일 코트디부아르전, 1일 오스트리아전을 치렀으나 각각 0-4, 0-1로 패하고 말았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갈고 닦은 백3 전술을 꺼내들었으나 결과 면에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용 면에선 진전이 있었다. 홍 감독도 백3 전술이 선수들에게 조금씩 스며든 것을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유럽에서 강팀으로 급부상하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후반 중반부터 공세를 강화하며 밀어붙인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강한 팀 맞아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된다. 하루 이틀 휴식 시간, 직전 경기 참패 등이 있었는데, 오늘 이기진 못했으나 과정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평가, 9월부터 여정을 얘기한다면.
오늘 경기를 양팀 다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된다.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높은 수준의 강한 팀 맞아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된다. 하루 이틀 휴식 시간, 직전 경기 참패 등이 있었는데, 오늘 이기진 못했으나 과정에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9월부터 미국 원정, 한국 캠프, 이번에 3월 유럽 원정을 마지막으로 모든 평가전 여정이 끝았다. 남은 기간 선수들을 잘 관찰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하는 선수들을 뽑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모든 데이터 망라해서 월드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실점 장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평가전에선 그런 부분이 나와야 의미가 있다고 본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은 월드컵 준비가 시작되면 잘 보완할 생각이다.
-손흥민 스피드가 느려진 것 같은데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금 그걸 얘기하기는 너무 빠른 것 같다. 한두번 찬스를 놓쳤다. 오늘 같은 경우는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해주다보니 중요한 순간 어려움이 있었다. 소속팀 경기 계속 출전하니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백3를 2경기 내내 했는데 월드컵 때 아이디어가 생겼나.
우리 선수들은 백4에 대해 긴시간을 해왔다. 월드컵 무대론 절대 한 가지 전술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을 했다.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시간 날 때 계속 해서 자신감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 준비되면 상대에 대해, 백3와 백4가 아니라 경기 중 백4, 백5가 되기도 한다. 좌우 사이드 선수들이 나가게 되면서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내려오면 백4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잘 나타났다고 본다.
-수비 어떤 점이 잘 됐나.
지난 경기 어려웠던 점이 김민재 좌우 수비수들이 경기 중 많이 관여하지 못한 것이 나타났다. 오늘은 전방으로 나와 상대 선수들을 마크하고, 그러면 풀백과 김민재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이를 잘 커버하도록 했다. 지난 경기에선 상대의 스피드가 좋아서 어려웠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오스트리아가 굉장히 전술적으로 좋은 팀인데 중앙 수비수와 풀백이 엇갈려 나와 상대를 마크하는 것이 잘 됐다.
-코트디부아르전보다는 나아진 것 아닌가.
이번 경기엔 많은 성장을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역시 확인했다. 월드컵 본선 가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면 이번 평가전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5월 선수들 경기력을 관찰해서, 소속팀 경기력 좋은 선수가 대표팀에서도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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