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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대체 선수' 유영찬, 미국→일본 긴급 이동…18일 류지현호 합류 유력 [오키나와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LG 트윈스 클로저 유영찬이 부상으로 낙마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급히 이동하게 됐다.
KBO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삼성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트윈스 유영찬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원회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6일 2026 WBC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 발표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12월 예비 엔트리 29인에는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 1월 KBO가 실시한 야구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다만 최종 엔트리에서는 정우주(한화 이글스), 조병현과 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박영현(KT 위즈),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른 불펜 투수들에 밀려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태인이 WBC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우측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부상이 확인되면서 KBO가 급하게 움직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유영찬을 대체 선수로 선발, WBC 조직위원회에 엔트리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한국은 2026 WBC 1라운드 C조에서 체코, 대만, 일본,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원태인은 이중 한 경기에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원태인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 구성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게 됐다.
KBO는 원태인을 대체할 투수로 선발 자원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유영찬이 대체 선수로 낙점됐다.

유영찬은 LG에서 2025시즌 39경기 41이닝 2승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을 거뒀다. 성인 국가대표로도 지난 2024년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3경기 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25로 준수한 활약을 해줬다.
유영찬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LG의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LG가 2차 스프링캠프를 일본 오키나와에 차리면서 이달 말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WBC 대표팀 대체 선수 발탁으로 긴박하게 대륙을 건너오게 됐다.
KBO는 "유영찬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7일 오후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유영찬은 시차적응과 이동 피로 등을 고려하면 WBC 대표팀의 오키나와 전지훈련 초반에는 연습경기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WBC 대표팀은 오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은 16일부터 시작되는 WBC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유영찬 대체 선수 선발 배경과 원태인 부상 여파 최소화를 위한 마운드 운영 복안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