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장관, 산유국 사우디서 "일자리 필요해" 호소

(리야드=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힌드 아부드 카바와트 시리아 사회노동장관이 26일(현지시간) 걸프 지역의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카바와트 장관은 사우디 정부가 킹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개최한 제3회 글로벌노동시장콘퍼런스(GLMC) 행사에 토론 패널로 참여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시리아가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카바와트 장관은 2024년 12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된 것과 관련해 "축하는 끝났다"며 "지금은 일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3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자국 경제가 파탄 난 상황을 두고 "지금 시리아인들은 일을 할 수 없고, 직장이 없고, 가족을 먹여 살리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노동의 존엄성이 지켜져야만 우리 안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카바와트 장관은 현재 시리아에 교육시설이 들어설 건물 공간조차 부족한 데다, 혼란기 동안 뿌리내린 지하경제 문제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난민 150만명이 귀국했고, 앞으로 노동은 시리아 미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리아 노동자들은 노동을 사랑하며, 난민의 귀환은 시리아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카바와트 장관은 "우리의 역량은 떨어질지라도 우리에게는 큰 포부가 있고, 난민들은 위대한 경험을 품고 돌아왔다"며 "우리의 표어는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바와트 장관의 발언이 끝나자 좌중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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