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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AI 전투참모' 구축한다…北상선 NLL 침범에 우선 적용

연합뉴스입력
과거 사례 학습해 유사 상황시 지휘관 결심 지원…2031년부터 본격 운용 목표
해군,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열린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에서 동해상에서 실시한 '해군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에서 함정들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조대왕함, 율곡이이함, 왕건함, 강감찬함. 2025.11.11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해군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전투참모'를 구축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는 북한 상선 대응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작전 전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I 전투참모는 올해부터 총 3단계에 걸쳐 구축된다.

AI 전투참모는 급박한 작전 상황에서 지휘관이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AI 전투참모에게 과거 북한 상선이 NLL을 침범했을 때의 상황 정보를 미리 학습시켜 두면,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과거의 작전 기록과 유사 대응 사례를 검색하고 종합 분석해 지휘관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해군은 1단계로 올해부터 북한 상선 대응 작전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고 상황 일지의 데이터 변환과 학습 데이터 누적 등 작업을 시작한다.

북한 상선은 종종 NLL을 침범한다. 지난해 9월에도 북한 상선 덕성호가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50km 지점에서 NLL 이남 약 5km를 침범했다가 우리 호위함이 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하자 퇴거한 바 있다.

당시 덕성호는 NLL을 침범한 뒤 오성홍기를 다는 등 중국 국적 선박으로 위장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는데, AI 전투참모를 활용하면 이러한 상황들까지 효율적으로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로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작전상황 학습을 북한 상선 대응에서 모든 해상작전으로 확대하는 한편 첨단 전술지휘 자동화 체계(C4I)와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3단계는 2031년부터 AI 전투참모를 작전사와 함대사에 설치함으로써 해군 특화 AI 전투참모를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군은 AI를 전 영역에 걸쳐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올해까지 각종 센서 통제와 표적 식별 등의 기능을 갖춘 지능형 전투체계 AI를 개발해 2030년부터 새로 건조하는 함정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4월에는 국방 AX(AI 전환) 거점과 연계한 민관군 협력센터를 부산에 열고, 인프라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e스포츠팀 구단 'T1'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e스포츠팀의 AI 적용 사례를 벤치마킹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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