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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크·금융주 하락에 이틀째 약세…나스닥 1%↓(종합)

연합뉴스입력
中, 엔비디아칩 통관금지에 기술주 부담…BofA·씨티 호실적에도 약세 국제유가, 트럼프 "이란 살해멈춰" 언급 후 하락 전환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드[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 약세 여파로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09%) 내린 49,14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4포인트(-0.53%) 내린 6,92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8.12포인트(-1.00%) 내린 23,471.75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이 최근 대중(對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해 통관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가 1.37% 하락했고, 브로드컴(-4.15%), 마이크로소프트(-2.31%), 테슬라(-1.77%), 아마존(-2.43%), 메타(-2.49%) 등 주요 기술주도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이 최근 세관 요원들에게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반입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H200 수입 제한 움직임이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가 4.61%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도 각각 3.78%, 3.45%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주요 은행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 상단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직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뉴욕증시 마감 무렵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7% 하락한 배럴당 60.13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를 내렸다는 소식에 이날 WTI 선물 가격은 장중 전장 대비 2.0% 오른 배럴당 62.36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대이란 군사 개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유가는 고점 대비 3% 넘게 급락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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