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24만원 '부활'...엔씨소프트에 무슨 일이
엔씨소프트 주가가 13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아이온2 출시 이후 주춤했던 주가가 증권가의 잇단 긍정 전망에 힘입어 본격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13일 오후 1시 기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17% 상승한 244,000원을 터치했다. 장중 한때 24만 4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13만4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감안하면 약 8개월 만에 78% 가까이 오른 셈이다.
주가 급등은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이 촉발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아이온2가 출시 6주 만에 결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낮은 과금 정책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방향성을 유지하면 2027년 상반기까지 그려놓은 청사진이 유효하게 작동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자체 결제 도입으로 지급수수료율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연간 약 13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온2는 자체 결제 비중이 80%에 달하고, 리니지 모바일 3종도 올해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컨센서스(71억원 손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아이온2가 기존 게임 대비 이용자 연령대가 젊어지고 결제 전환율도 오르는 등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19일 아이온2를 출시한 뒤 초반 서버 장애와 과금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신속한 문제 해결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멤버십 구매 캐릭터 수 100만개를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작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월 7일 리니지 클래식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서브컬처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하반기 슈팅 게임 신더시티와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는 올해 연매출 2조원대,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