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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차 당대회 뒤 '4대 세습' 정당화 전략 본격 추진"

연합뉴스입력
2026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화여대 통일학 연구원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가 공동주최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01.02.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올해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4대 세습 정당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리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화여대 통일학 연구원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가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올해 북한이 '김정은 수령화'를 완성하고 그 이후까지 고려해 후계 체제를 정당화하는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김정은과 주요 국내외 행사에 동반하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추정 평가되는 김주애가 아니더라도 대내외적으로 4대 세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일 말기 후계 문제를 가지고 중국과 같은 집단지도체제 가능성을 논하던 국내외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행보"라며 "지금 (후계자가) 김주애냐, 아들이냐에 초점이 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4대 세습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후계 문제는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확장되며 김정은의 자식이 차기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정당화 전략이 수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새해 북한이 정치적으로 '수령독재와 혈연 세습의 정당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 부원장은 "수령독재와 개인숭배는 과거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걸림돌이었지만, 이제는 이것이 자연스럽게 수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혈연 세습까지도 자신들의 진영 내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a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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