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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 준비! 차원 임계의 포효’… '몬스터 헌터 Now' 시즌 8, 대형 업데이트 공개

게임와이입력
•'몬헌 Now 시즌8' 신규 몬스터 4종과 거점 요격전 도입 •'변형 공격' 신규 스킬, 그리고 보석 교환, 아이템 박스 등 편의 기능 확장 •시즌 9에서는 조충곤과 무기 스타일 강화, 원거리 협동 기능 추가 예정

'캡콤(CAPCOM)'과 '나이언틱(Niantic)'이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AR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Now (Monster Hunter Now)’가 오는 12월 11일 시즌 8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시즌은 ‘요격 준비! 차원 임계의 포효’를 콘셉트로, 거점 요격전이라는 새로운 협력 콘텐츠를 중심에 두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과 신규 몬스터 추가를 포함한 대규모 확장을 담았다.

이를 예고하기 위해 지난 12월 8일, 신규 몬스터들과 새로운 협력 콘텐츠 등 업데이트 소개 차 ‘몬스터 헌터 Now’의 게임 디자이너 '신상석', 프로듀서 '유이 무기타니(Yui Mugitani)', 디렉터 ‘치히로 칸노(Chihiro Kanno)’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웨비나 형태로 인터뷰를 진행중인 신상석 '몬스터 헌터 Now’ 게임 디자이너 / 게임와이 캡처

 

◇ 신규 몬스터 4종, 스타일 강화와 속성 메타 재정비

시즌 8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라이젝스(Astalos)', '케마트리스(Quematrice)', '고샤하기(Goss Harag)', 차원 변이 '푸루푸루(Khezu)' 등 네 종의 신규 몬스터다. 각 몬스터는 원작 시리즈의 전투 특징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구현됐다.

라이젝스는 몸에 전기를 축전해 공격하는 비룡종으로, 발광 상태에서 육질이 부드러워져 공격 기회가 열리며, 상태를 두 차례 해제하면 다운을 유도할 수 있다. 케마트리스는 발화성 물질을 뿌려 불길을 일으키는 수룡종으로, 꼬리 절단 여부가 전투 난이도를 크게 좌우한다. 고샤하기는 흥분 시 전신이 붉게 변하며 과열 상태에 돌입하는데, 이때 화염 속성이 통하지 않는 대신 높은 기본 공격력 무기가 유리하다. ‘차원 변이 푸루푸루’는 기존 개체보다 강화된 AI와 패턴을 특징으로 하며, 3갈래 브레스가 5갈래로 확장되는 등 변이 개체 특유의 공격 구조가 적용된다.

라이젝스 콘셉트 이미지 / 캡콤 제공
케마트리스 콘셉트 이미지 / 캡콤 제공
고샤하기 콘셉트 이미지 / 캡콤 제공

이에 맞춰 신규 스킬도 도입된다. 라이젝스 장비에는 저스트 회피 판정을 지원하는 ‘절대 회피(SP)’, 고샤하기 장비에는 슬래시액스·차지액스를 강화하는 ‘변형 공격 강화’, 각 몬스터별 속성 공격 강화 경지 스킬이 포함된다. 속성 강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유저 피드백을 고려해, 속성 빌드의 매력을 다시 높이는 의도다.

 

◇ ‘거점 요격전’ 도입… 시즌 핵심은 “함께 사냥”

시즌 8의 중심 콘텐츠는 탐색 거점 마지막 주에 열리는 ‘거점 요격전’이다. 거점 인근에 등장하는 ‘차원 임계 몬스터’를 다수의 헌터가 함께 반복 사냥해 누적 피해량을 기록하는 구조다. 무기별 상위 5종의 누적 포인트가 보상 기준이 되며, 각 피리어드마다 요격 대상과 특선 무기가 달라진다.

이번 요격전이 지역 격차 문제를 줄이도록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적은 지역도 참여할 수 있도록 거점 접근 범위를 완화하고, 개최 시간도 여러 형태로 조정 중이다. 보상 체계는 12월 10일 별도 공지로 발표되며, “첫 시즌을 치르며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요격전과 더불어 무기를 제작할수록 누적 이득이 생기는 신규 시스템, 소재 완화 기간, 퀘스트 기반 육성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개발팀은 “한 달 주기 안에서 유저가 목표 무기를 부담 없이 육성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 장기 로드맵: 조충곤, 스타일 확장, 원거리 협동 기능

인터뷰에서는 시즌 9 로드맵도 일부 공개됐다. 가장 큰 변화는 3월 추가 예정인 ‘조충곤’이다. 원작에서 공중 전투와 버그(수렵벌레) 활용이 핵심인 무기인 만큼, 모바일 조작에 맞게 직관적인 콘트롤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개발진은 “한 손 조작 환경에서 조충곤의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슬래시액스·차지액스의 스타일 강화 추가, 멀리 떨어져도 친구와 함께 사냥 가능한 원거리 협동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미 12월 4일 업데이트에서는 QR 코드를 활용한 파티 보상 동기화 기능이 선행 도입됐다. "'몬스터 헌터 Now'가 혼자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할 때 가장 즐거운 게임이 되도록 기능 전반을 소셜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 편의성 개선과 커뮤니티 강화 방향성

시즌 8은 전투 외 요소에서도 전반적인 품질 개선을 담았다. 채집 및 소형 몬스터 소재의 보석 교환 기능 도입, 아이템 박스 확장권 배포 등 기본 편의가 강화됐다. 또한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고레벨 장비 제작에 필요한 타 몬스터 재료 수급 문제를 줄이고, 즐겨찾기 장비의 필요 소재를 미리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현실 세계 사냥’ 콘셉트에 따라 캐주얼 의상 위주의 덧입기 장비가 제공됐지만, 시즌 8부터는 보다 다양한 팬 취향을 반영한 방향으로 확장된다. 무기 덧입기도 내부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다.

왼쪽부터 고샤하기 장비 타입 1, 타입 2, 라이젝스 장비 타입 1, 타입 2 / 캡콤 제공
왼쪽부터 신규 덧입는 장비 타입 1, 타입 2, 케마트리스 장비 타입 1, 타입 2 / 캡콤 제공

또한 한국 유저 이벤트가 2024년에 높은 참여를 기록한 만큼, 2025년에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소규모·중규모 이벤트를 확대해 사실상 ‘리얼 이벤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저가 직접 개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챌린지’ 형태도 논의 중이다.

 

◇ 성장에 끝은 없다... 상위 난이도와 신규 콘텐츠 준비 중

유저 성장 속도에 맞춰 상위 난이도 콘텐츠 역시 준비 중이다. 차원 변이 몬스터의 강화 패턴이 첫 사례이며, 이후 고랭크 시스템·상위 지역·상위 던전 등 다양한 방향성이 논의 중이다. 개발진은 “스타일 강화 이후 유저 성장이 크게 늘어난 만큼, 더 높은 벽을 마련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재미있는 방식으로 상위 난이도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시즌 8은 '몬스터 헌터 Now'가 단순한 AR 헌팅 게임을 넘어, ‘협력 중심의 소셜 액션 게임’으로 도약하려는 첫 분기점에 가깝다. 신규 몬스터와 장비 확장, 요격전을 통한 반복 가능한 플레이 루프, 조충곤을 비롯한 장기 로드맵은 콘텐츠 볼륨 측면에서 큰 변화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한계를 넘기 위한 원거리 사냥 기능, 지역 격차 해소 기능도 유저 요구에 맞춘 조정이다. 개발진은 “가챠 중심의 구조 대신, 유저의 일상에 긍정적인 경험을 남기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즌 8과 연말 업데이트에서 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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