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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충격패' 리버풀, 홈에서 PSV에 1-4 참패…'경질설' 슬롯 "내 위치? 걱정하지 않아, 팀 개선에 집중"
엑스포츠뉴스입력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PSV 에인트호번과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후에도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PSV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리버풀은 무려 24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단 한 골에 그치며 자멸했다. PSV가 시도한 슈팅 9개 중 무려 4개가 골로 연결될 정도로 수비에서는 형편 없는 모습을 보였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던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버질 판 데이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키커로 나선 이반 페리시치가 득점에 성공해 PSV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1분 휘스 틸에게 재차 실점을 허용하더니 후반 28분과 후반 추가시간 쿠하이브 드리우시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 슬롯 감독 부임 후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리버풀은 올 시즌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6승6패로 12위까지 처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최근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슬롯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슬롯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전 세계 어떤 감독이든 축구 경기에서 지면, 하물며 우리가 진 경기만큼 많은 경기에서 진다면 사람들이 그에 대한 의견을 갖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공정한지 불공정한지는 사람들이 판단해야 할 일이다. 난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번 지면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며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내 위치에 대한 걱정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하겠다. 난 더 잘해야 한다. 팀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 관계자들과도 평소에 얘기를 많이 나눈다. 그들은 나와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들도 매 순간 날 믿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신뢰를 느낀다. 이 경기 후 아직 그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으니, 두고 보자"라며 별 일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