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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고 명문, 이승엽 원한다!…요미우리 정식 코치 제안→"가족과 대화 후 결정"

엑스포츠뉴스입력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으로부터 정식 코치 제안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일본프로야구(NPB)의 레전드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추계 캠프 임시 코치로 합류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정식 코치를 제안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3일 "아베 감독이 이승엽 임시코치에게 다음 시즌 타격코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며 "아베 감독은 이승엽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에 감사를 표하면서 '1년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 아직 (이승엽 전 감독이 수락할지) 모르겠지만 오퍼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5월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2017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감독으로 깜짝 발탁,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짧은 휴식기를 거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요미우리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를 맡았다.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몸 담았던 가운데 지도자로 짧은 기간이나마 일본 야구에 복귀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지도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NPB 최고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요미우리에서 정식 코치 제안을 받은 만큼 향후 거취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으로부터 정식 코치 제안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승엽 임시 코치는 '아베 감독님과 요미우리에게 이런 제안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닛칸 스포츠'는 "이승엽 코치가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이승엽 전 감독의 요미우리 공식 코치 부임은 아직 미정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이승엽 전 감독에 정식 코치 제안을 하기 이전에도 KBO리그의 또 다른 레전드인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1군 정식 코칭스태프로 기용한 바 있다.

김기태 전 감독은 2021시즌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 2022시즌 1군 메인 타격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2007시즌 요미우리 육성코치, 2008~2009시즌 요미우리 2군 타격코치로 활동했다. 2010시즌부터 KBO리그로 복귀해 LG 트윈스 2군 감독과 1군 수석코치를 거쳐 2012시즌부터 2014시즌 4월까지 1군 감독까지 역임했다. 이후 2015~2019시즌 KIA 감독으로 한 차례 통합우승을 일궈낸 뒤 2021시즌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 2022시즌 1군 메인 타격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으로부터 정식 코치 제안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전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렸다. 2003시즌 56홈런을 기록,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뒤 NPB 지바롯데에 입단, 일본 야구에 도전했다. 지바롯데 2년차였던 2005시즌 타율 0.260, 106안타, 30홈런, 64타점, 82득점, OPS 0.866으로 활약하면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ㅜ었다.

이승엽 전 감독은 특히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은 2005 일본시리즈에 4경기 3홈런을 기록, 지바롯데가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5시즌 종료 후 NPB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4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2006시즌 143경기 타율 0.322,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 OPS 1.003으로 펄펄 날았다. 센트럴리그 홈런, 타격 부문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7시즌에도 30홈런을 쏘아 올렸다. 3년 연속 NPB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2009시즌에는 요미우리에서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23시즌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로 데뷔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2025시즌 개막 후 두산이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사퇴했다. 

일본 주요 스포츠 매체들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으로부터 정식 코치 제안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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