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축구

"한국 봤어? 0-5로 졌잖아! 그래도 끄떡 없어"…이란 사령탑, 졸전 비판에 '홍명보호' 느닷 없이 거론

엑스포츠뉴스입력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비난을 받자 브라질에 5골을 실점한 대한민국을 거론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이란 매체 '풋볼리'는 15일(한국시간) "갈레노에이 감독이 팀의 좋지 않은 성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상한 비교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이란을 지휘 중인 갈레노에이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란은 10월 A매치 기간에 러시아(33위)와 탄자니아(107위)와 평가전을 치렀다. 러시아와의 친선전에선 1-2로 졌고, 탄자니아엔 2-0으로 승리했다.



이란 언론과 축구 팬들은 탄자니아전 경기력을 지적했다. 그들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탄자니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비판했다.

매체는 "이란은 10월에 탄자니아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렀고, 그다지 용납할 수 없는 성적을 보이며 2골 차로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시청한 이란 팬들은 대표팀이 전혀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명확한 계획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지어 TV 해설자조차 대표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팬들처럼 대표팀이 이런 경기 방식으로는 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승리를 거뒀음에도 지적을 받자 갈레노에이 감독은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는 승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상적인 조합을 찾고, 실수를 파악하여 수정하고, 강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란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5골을 실점했지만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침착하게 다음 경기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란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5골 차 대패를 당했음에도 (코칭스태프)압박을 받지 않는 한국과 달리 경기를 이겼음에도 비판을 받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을 방패막이로 삼은 갈레노에이 감독의 반박은 오히려 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언론은 "이란과 한국을 비교하는 것은 이상하다. 한국은 2026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이자 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에 패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란 축구 팬들이 우려하는 것은 대표팀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 좋고 용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더욱 이상한 점은 갈레노에이 감독이 한국이 브라질에 0-5로 패한 것을 자신의 방패막이로 삼았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파라과이를 2-0으로 이겼고, 일본은 브라질을 3-2로 이겼다. 그러나 그는 이를 언급하지 않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며칠 전 한국의 패배를 상기시키는 쪽을 택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댓글 44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
"한국 봤어? 0-5로 졌잖아! 그래도 끄떡 없어"…이란 사령탑, 졸전 비판에 '홍명보호' 느닷 없이 거론 (엑스포츠뉴스) - 나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