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하는 모바일 게임은 '이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은 바로 로블록스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2025년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일일 활성 사용자 수 1위를 유지했으며, 특히 10월 7일에는 한국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로블록스 웹사이트 역시 30개월 만에 최고 방문 수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로블록스의 성공 비결은 연휴 기간을 겨냥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에 있다. 2025 한가위 파티클 챌린지 시즌 한정 이벤트를 통해 송편 악세서리 등 추석 한정 아이템을 지급하며 연휴 기간 이용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이는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경험을 확산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전 연령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했다. 2025년 5월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및 실물 기프트 카드를 출시하며 국내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월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2025년 상반기 기준 미국에 이어 로블록스의 두 번째로 큰 매출 시장이 되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로블록스의 영향력이 단순히 사용자 수뿐만 아니라 수익 측면에서도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롤스타즈 역시 상위권 인기 게임으로 꼽힌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브롤스타즈는 추석 연휴 기간 전주 대비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새로운 시즌 개막과 함께 한복 신규 스킨, 추석 기념 프로모션 등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선보이며 10월 6일에는 지난 3개월 중 가장 높은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의 2024년 12월 집계에서는 브롤스타즈가 208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사용자 수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 기간 다운로드 측면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9월 27일 출시된 추억의 잡화점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유료 광고가 전체의 4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80~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과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 광고를 유튜브에 집행하며 높은 유입 효과를 거뒀다. 앱 스토어의 추천, 제안 영역을 통한 오가닉 브라우징 다운로드가 28.2%, 오가닉 검색을 통한 다운로드가 13.6%를 기록하며 자연 유입에서도 성과를 냈다.

블록 블라스트는 추석 연휴 전후로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2022년 출시된 이 게임은 10월 9일 하루 동안 약 3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뷰 분석 결과 작년 11월부터 17세 이상 연령 제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10월 7일 12세 이상으로 등급이 완화되면서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 전체로 보면 블록 게임이 누적 다운로드 수 350만 건 중 58%에 해당하는 약 2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올리며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매출 측면에서는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025년 상반기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황혼 산맥 디펜스 시즌 2 업데이트와 추석 이벤트를 통해 전주 대비 약 1.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1위로 복귀했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추석 전야제 온타임, 행복 가득 한가위 잔칫상 등 다양한 추석 이벤트로 전주 대비 약 3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