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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실형·비상계엄 분노' 이센스 "울면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깜짝 등장 (라이브와이어)[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이센스가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net '라이브 와이어'에는 첫 주인공으로 이센스가 출연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힙합 장르에서 이례적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두 차례 수상한 그는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에서 랩을 소화했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음악 활동하며 만날 줄 몰랐다"며 이센스의 등장에 놀라움을 표했고, 이센스는 "저도 왜 이렇게 안 불러줄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무대를 펼친 이센스는 지목하고 싶은 가수로 전인권을 택했고, 전인권은 그의 지목에 응답해 '라이브 와이어'에 등장했다.
팬심을 드러낸 이센스는 전인권에게 "저는 이센스라고 하고 힙합을 좋아해 음악을 시작했다. 이유를 많이 찾았던 버릇이 있었는데 말로 설명이 안될 때마다 선생님 음악을 많이 들었다"라며 직접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음악이 재미없던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한 이센스에 전인권은 "음악이 재미없을 땐 없었다. 항상 좋았다"고 답했다.
전인권은 "정상까지 오면 갈 곳이 없다, 다 재미 없다고 하는데 그건 건방진 이야기다. 내가 생각하기엔 정상에서 자세히 보니 길이 다섯 가지가 보인다. 그게 내가 갈 길이면 난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고통을 견디면 또 다른 길이 보일 거다"라는 정재형의 말에 이센스는 "겸손한 척하면서 오만했던 거 같다. 음악과 세계가 넓은데 내가 뭘 할 줄 안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센스는 정재형에게 "사실 아까 울뻔했다. 울면 오히려 더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안 울었다)"는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형은 "다들 그 마음이 보일 거다"라며 그를 격려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센스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 및 자택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돼 1년 6개월 간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다.
이어 조용히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인데요 나는.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이렇게 계엄령 무효 안 되고 윤석열 맘대로 됐으면 우리 다 검열 당하고 처단 당했겠다"며 황당함을 숨기지 않아 큰 화제가 됐다.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