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e스포츠

[기획] 흔들려도 중심은 지킨다…세계 최정상 T1, 최근 이슈 총정리

게임와이입력
LCK 2번 시드로 2025 MSI에 출전하는 T1 /라이엇게임즈

 

'세계 최강 팀'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은 T1이 최근 국제 대회와 국내 리그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페이커의 4년 재계약부터 이적 논란에 대한 공개 사과까지, T1을 둘러싼 여러 이슈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준 T1

T1-젠지 경기 갈무리 /T1

 

지난 7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3위 결정전에서 T1은 유럽 강호 G2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며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의 시야 장악, '케리아' 류민석의 바론 한타 집중력이 빛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연속적인 오브젝트 컨트롤과 한타 전개는 T1이 여전히 상위권 팀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이보다 앞서 T1은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숙명의 라이벌 젠지에 두 번의 맞대결 끝에 2연패를 당하며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당시 중국 2개 팀을 모두 꺾고 결승까지 오른 저력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T1은 국내 리그로 돌아온 뒤 곧바로 의미 있는 복수전을 펼쳤다. 7월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LCK 홈그라운드 매치에서 T1은 젠지의 27연승을 저지하며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1만2,000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T1은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응답했다.

 

협상 갈등, 그리고 늦은 사과

 

밝은 뉴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올해 불거진 '제우스 이적 사가'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T1의 공식 사과로 이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은 탑 라이너 최우제(제우스) 선수의 이적 협상 과정이었다. 초기 제안 과정에서 더플레이와 선수 측이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는 제안이 있었고, 해당 과정에서 일부 오해와 부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는 점을 T1 측도 인정했다.

6월 간담회 당시의 언급이 선수와 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됐다는 점도 T1 안웅기 COO가 직접 사과했으며, 이후 유튜버 G식백과가 주선한 만남을 통해 더플레이 측과 최 선수 가족 대표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섬세하지 못한 내부 소통"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T1 측은 이후 관련 분쟁을 종결하고 상호 간의 오해를 해소했다는 점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제우스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발언도 덧붙여졌다.

 

"전설을 써내려가다"...'페이커' 이상혁, 4년 재계약 깜짝 발표

‘페이커’ 이상혁 / LCK

 

한편, T1의 중심인 '페이커' 이상혁은 최근 팀과 4년 재계약을 발표하며 또 하나의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해당 발표는 7월 2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농심 레드포스전 직후 깜짝 발표 형식으로 이뤄졌다. T1은 SNS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의 상징이 된 페이커와의 여정을 계속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계약으로 페이커는 33세까지 T1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는 e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장기 계약으로, LCK 최초 3,500킬을 달성한 날 발표돼 의미를 더했다. 데뷔 12년 차에 접어든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T1의 전력과 상징성을 모두 대표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T1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의 팀이며, 여러 사건이 교차하는 가운데서도 강팀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력과 팬덤, 그리고 상징성을 모두 갖춘 T1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e스포츠 씬의 중심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다.


댓글 17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
[기획] 흔들려도 중심은 지킨다…세계 최정상 T1, 최근 이슈 총정리 (게임와이) - 나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