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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버킹엄궁 선언 서명…"야생동물 불법 거래 근절"

연합뉴스입력
한진 CI[한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진[002320]은 야생동물 불법 거래 근절을 위해 버킹엄궁 선언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버킹엄궁 선언은 연간 230억 달러(약 31조5천억원)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불법 거래에 대한 무관용 정책, 불법 거래 의심 화물 식별, 불법 거래 신고 체계 구축 등 11개 실행 조항을 담고 있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머스크, 디피월드 등 100개가 넘는 물류 기업이 선언에 동참했다.

국내 종합물류기업이 버킹엄궁 선언에 참여한 건 한진이 처음이다

한진은 이번 선언 동참으로 자사 물류 네트워크 전반에서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불법 야생동물 거래의 심각성과 신고 방법을 교육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불법 거래로 의심되는 화물 발견 즉시 관계 당국에 통보하고 해당 화물의 접수와 운송을 거부하는 내부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외 법 집행 기관이나 관련 업계가 협력해 불법 거래 수법, 운송 경로 정보 등을 공유하는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은 버킹엄궁 선언 참여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세계자연기금(WWF)과의 파트너십 활동 성과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WWF와 협약을 맺고 탄소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진은 버킹엄궁 선언 참여 외에도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전기·수소 화물차를 도입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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