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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바르셀로나 출신 공격수, 개에게 생식기 물려→수술 대신 봉합, 자존심 지켰다!
엑스포츠뉴스입력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카를레스 페레스가 개에게 생식기를 물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1일(한국시간) "카를레스 페레스는 최근 예상치 못하게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 언론은 현재 스페인 출신 스트라이커가 거리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개에게 공격을 받아 생식기를 물렸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페레스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9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는 등 나름 재능을 보여줬으나 주전으로 올라서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기회를 찾아 팀을 떠났다.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S로마로 이적했한 페레스는 로마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2년 뒤 여름 셀타 비고로 이적하며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셀타에서도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같은 라리가 소속 헤타페로 임대돼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그리스 리그의 아리스 테살로니키로 임대됐다.
UEFA 콘퍼런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페레스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반려견과 산책 중 다른 개에게 생식기를 물린 것.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달 31일 "페레스가 개에게 생식기를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중상은 아니지만 상처를 봉합해야 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응급처치는 했으나 상황에 따라 수술도 필요해보였던 페레스는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페레스는 상처를 봉합했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아리스의 콘퍼런스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스도 성명을 통해 "오늘 밤 경기에서 팀과 함께할 수 없게돼 정말 죄송하다. 관중석에서 시 관계자분들, 모든 팬, 구단 회장과 함께 응원하겠다"면서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나도 정말 경기장에 서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경기장에서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예상치 못한 사소한 사고였다. 내 개를 다른 개에서 떼어놓으려다가 안쪽을 물렸다. 상처는 봉합이 필요했지만 심각한 건 아니었다. 다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나는 괜찮다. 집에서 회복 중이다. 오늘은 경기장에서 응원하겠다. 며칠 후면 팀을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응원 감사하다. 곧 다시 보자"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