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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일본 축구에 귀신 같이 속았다!…'호날두 삭제' 日 CB, 족저근막염 OUT→감독 "얼마나 걸릴 지 몰라"
엑스포츠뉴스입력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다카이 고타가 새 클럽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홍콩과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현재 토트넘은 홍콩에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오는 31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 후, 한국으로 떠나 8월 3일 오후 8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토트넘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2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감독은 다카이의 부상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다카이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투어 명단에서 제외돼 현재 영국 런던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카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안타깝게도 다카이는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라며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몇 주는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2004년생 일본 수비수 다카이를 영입했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던 다카이는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3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키 192cm, 체중 90kg으로 좋은 체격을 갖춘 다카이는 향후 일본 수비를 이끌어 갈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선수이다.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카이는 2023년에 J1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해 리그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해 9월 일본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까지 가졌다.
특히 다카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가와사키는 ACLE 준결승에서 알나스르를 상대했는데, 이때 다카이가 호날두를 묶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영국 '풋볼 런던'도 "다카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혼 두란 등 공격진을 보유한 알나스르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라며 "그는 대체로 알나스르 공격 3인방를 조용히 시켰고, 호날두를 오랫동안 족쇄로 묶어뒀다"라며 전했다.

그러나 다카이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을 입어 친선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레딩과 친선전을 가졌는데, 이날 다카이는 명단 제외를 당했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는 훈련 중 입은 가벼운 접촉성 부상으로 인해 레딩전에 나서지 못했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조만간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크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으나, 부상이 길어지면서 다카이는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