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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H.O.T. 시절 외롭고 공허했다…이명까지 겪어" 고백 (4인용식탁)[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문희준이 이명을 겪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김정태, 문희준, 김병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이 "희준 씨도 승부욕이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살면서 누구에게 져 본 기억이 별로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춤 대회에 나가면 항상 1등이었다. SM 오디션도 1등으로 들어갔다. 다른 친구들은 춤이랑 노래만 봤는데, 저는 개인기를 8개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희준은 "원래 결과를 일주일 뒤에 우편으로 알려준다고 했는데, 그때 이수만 선생님 잠깐 오라고 하더니 저한테 귓속말로 '넌 합격이다'라고 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저는 다음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병헌이 "특혜네"라고 말하자, 문희준은 "특혜는 아니다. 저는 정확하게 시험을 보고 들어간 거다. 발표만 좀 빨랐던 거다"라며 특혜설을 부인했다.

또 문희준은 "저희는 가요 프로그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 2위가 정해졌다. 앨범을 내면 그런 걸 매주 했다. 1등을 많이 했지만, 두 번 정도 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병헌이 "젝스키스한테 진 거냐"라고 묻자, 문희준 "단 한 번도 젝스키스한테 진 적은 없다. 누구한테 졌는지 상대는 상관없었다. 지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왜 졌을까?'를 분석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연습을 하루에 6~7시간 했었으면, 그 다음 주부터는 10~12시간으로 늘렸다. 1집 내고 연습을 더 하고 2집 내고 연습을 더 하는 식으로 해왔다"라고 고백했다.
문희준은 "(아이돌 활동은) 너무 아름다운 추억인데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잘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때가 자꾸 떠오르면 예능을 마음 편히 할 수 없다. (녹화가) 끝나고 공허함 때문에 많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데뷔하기 전까지는 '공허함'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공허함'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도 없었다. 가수 생활하면서 공허함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H.O.T. 시절) 함성을 듣다가 땀벅벅인 상태로 차를 타고 집에 갔다. 인이어를 계속 끼고 있었으니까, 이명이 들렸다. 삐 소리와 함성의 잔상 소리가 났다. 집에 들어갈 때 굉장한 외로움이 느껴졌다"라며 이명 증상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