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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은 달랐다, 메기 분량 실종사건→"♥결혼" 충격 결말에 시청자들 '입틀막+멘붕'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모태솔로계에서 '메기' 남녀는 그저 중간에 투입된 출연자일 뿐이었다. 후반부 메기 남녀의 분량 실종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8회 충격 결말에 과몰입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8일 전세계 공개된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사랑이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연애 경험치 제로 모태솔로들의 도전기가 좌충우돌 시트콤부터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넘나들며 새로운 도파민을 돋게하고 있다.
모태솔로들의 연애는 이미 '나는 솔로'를 통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흥행 코드임이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모태솔로 출연진만으로 10회에 걸친 긴 호흡의 서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단순한 연애 관찰을 넘어, 서툰 감정 표현과 관계 형성 과정의 디테일,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패널들의 걱정과 응원이 섞인 ‘웃픈’ 리액션까지 더해지며 깊은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내며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6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고,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개 사흘만에 '오징어게임3'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9일(오늘) 오후 4시. 마지막 9회, 10회 공개를 앞둔 가운데 직전 공개됐던 8회 충격 엔딩에 대한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고있다.
지난주 공개된 7회와 8회는 충격과 충격이 더해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하루아침에 마음이 식은 정목,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뀐 상황에 당황한 이도.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해 고백을 번복하더니, 여자 출연진들을 피해 풀숲으로 숨는 재윤. 풀숲에 숨은 줄 모르고 그 앞에서 재윤 얘기를 하는 여명과 지연.
가정사 얘기를 꺼낸 지연을 보며 눈물을 흘린 정목. 정목과 지연, 그리고 이도의 복잡미묘한 수영장 신, 지수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아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며 '럭키비키' 마인드를 뽐내며 홀로 매운탕을 시킨 상호까지. 시청자들은 "제작진 울면서 박수쳤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몰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8회 엔딩은 멘붕 그 자체였다.

5회까지 일편단심 '이도 바라기' 면모를 보였던 정목이, 낮과 밤 짧은 사이에 마음이 변한 것 자체도 충격이었는데, 지연에게 "나 너랑 결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것.
이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정목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이도에게 이러한 마음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점에 실망감을 쏟아내고 있다.
이도가 마음이 변한 것 같은 정목에게 몇 번이고 확인차 물었으나, 돌려 말하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답변했고, 얘기가 길어지자 "1순위는 네가 맞다", "앞으로 너에게 집중하겠다" 등의 말을 했기 때문.
시청자들은 "결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면 이도에게는 확실하게 말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행동이나 분위기로는 마음을 거절하는 것 같아서 이해는 되는데, 1순위가 변함없다고 말하거나 약속을 한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다", "결혼 얘기 나올 때 소리 질렀다", "이도랑 지연이 마주치고 정목이 지연한테 '마주쳤어?' 하는 부분 너무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몰입을 이어가고 있다.
정목은 '모솔계의 덱스'라는 수식어가 거론될 만큼, 모솔답지 않은 센스와 재치로 여자 출연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관계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견이 갈리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또 재윤이 풀숲에서 숨는 장면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연프 사상 저런 장면이 또 있을까. 웃기면서도 안쓰러움", "뒷얘기를 풀로 다 들은 재윤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보면서 울었음 너무 슬퍼서", "너무 안아주고 싶다", "상처를 넘어 트라우마가 됐을까봐 걱정된다" 등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메기 남녀의 분량 실종도 화두에 올랐다. 데이트 장면이나 선택 장면이 대거 편집되고, 모든 출연진들이 함께 있을때 잠깐 비치는 정도의 분량으로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메기 등장 당시 지수는 "판을 흔들어야 하는데 흔들 판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모태솔로들이 연애에 서툴러 전개가 더딘 점을 언급, 메기남녀의 역할에 걱정을 내비쳐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출연진들 방송 분량 차이 너무한 거 아님?", "승찬이랑 미지는 수영장 플라밍고보다 안 나옴", "논란 있어서 하차했나 싶어 검색해 봄", "제작진이랑 싸운 줄 알았음", "분량은 알아서 챙기자 상호처럼", "적어도 누구 선택했는지 정도는 한 컷으로라도 나오게 할 수 있었을 텐데"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29일) 공개될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길지, 현커가 몇 커플 탄생할지 등 많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