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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아"…'희귀병·암 2번' 아내, '도박 중독' 남편 놓지 못하는 이유는? (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굴레 부부'의 아내가 남편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도박의 덫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아내와 자신이 도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굴레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과의 관계에 관해 "놔버리고 싶다. 근데 이 사람을 못 놓겠는 거다.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아내는 '모야모야병'과 비슷한 '랑뒤 오슬러 웨버 병'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며 "모야모야병'은 머리에 생기는 거고 저는 몸 전체에 생긴다. 출혈성이다. 혈관 기형이 생기면 가지 말아야 할 혈관에 피가 흘러서 코일을 삽입하는 거다. 우선 약으로 터지지 않게 (하고 있다)"라며 희귀병을 고백했다.



아내는 "2015년에 뇌전증이랑 기면증 진단을 받고 2019년도에 자궁체부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2021년도에 하반신 마비가 왔었고, 2022년에는 신장이 안 좋아서 갖고 있는 희귀병 때문에 과다 출혈로 죽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최근에 다시 암 진단을 받은 게 있다"라며 최근 위암을 진단받은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을 놓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 "남편은 제가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 줬던 게 있었던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아내가 아픈 걸 모르고 만난 건 아니다. 아픈 줄 알고 만났었고 아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건 아니지 않냐. 저는 그때 당시에는 제가 책임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컸고 후회를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아픈 거를 후회 안 할 거라고 했었는데 많이 힘들다. 처음에 아내가 쓰러졌을 때는 그냥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픈 사람을 만난다는 게 정말 아프다. 남자의 마음이 엄청 아프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또 아내는 제작진이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도 시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결혼할 거냐"라고 묻자, "할 것 같다. 처음 만났던 남편이면 할 것 같다"라며 "후회는 좀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선택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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