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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고시원 살던 과거 "일주일 넘게 시체 냄새 맡아"…알고 보니 옆방에 시신이 (오은영 스테이)[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가수 한해가 고시원에 살았던 때를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 6회에서는 가수 한해가 고시원에 살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트로트 가수 고정우는 하반신 마비가 온 할머니와 둘이서 살았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정우의 이야기를 들은 한해는 "저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비슷하게 지낼 곳이 없다 보니까 많이 옮겨 다녔다. 그러다 고시원에서 지냈는데 일주일 넘게 냄새가 심하게 나는 거다. 알고 보니까 옆방에서 일용직 하시던 분이 돌아가셨던 거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한해는 "일주일 넘게 시체 냄새를 맡고 있었던 거다. (처음에는) 몰랐다. 시체 냄새를 맡아볼 일은 없지 않냐.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놀람과 동시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다른 데를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해는 "(고시원에서) 배려해 주셔서 조금 먼 방으로 보내주셨는데 그 냄새가 빠지지 않으니까 퇴근하면서 항상 그 냄새를 맡아야 했다. 저도 그때를 생각해 보면 연예인을 준비하던 때였으니까 얘기를 나눌 곳도 없었다.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지나' 하고 전전긍긍했었던 때가 떠올랐다"라며 고정우를 공감했다.
한해는 자신보다 8살 어린 고정우에게 "저보다 형 같다. 형 같은 느낌이고 들으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풍파를 이겨낸 거지 않냐"라며 응원했다.
문세윤 또한 고정우에게 "할머니도 손자 노래 부르는 모습 보면 하늘에서 굉장히 뿌듯해하고 (하늘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셔서 자랑하셨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할머니가 듣고 계실 거다. 할머니 마음껏 불러봐라"라며 고정우에게 말했고, 고정우는 "할매야 손주다. 듣고 있지? 손주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까,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나랑 시간 지나서 꼭 만나자. 우리 할매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건네 모두를 눈물바다에 빠트렸다.
사진=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