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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국 온다! 진짜 마지막 경기?…토트넘, SON·양민혁 포함 '아시아 투어 명단' 발표→日 다카이 고타는 부상 제외

엑스포츠뉴스입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선수단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신성 양민혁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 경기를 포함한 이번 아시아 투어가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한국 방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홍콩과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 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북런던 더비가 영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인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최근 4년 사이 세 번째다. 토트넘은 2022년엔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과 경기했고 지난해엔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싸웠다. 이번엔 처음으로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뉴캐슬과 붙는다.



총 29명의 투어 명단에는 주축 선수 다수가 포함됐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도미니크 솔란케,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히샬리송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하메드 쿠두스도 동행한다.

양민혁, 루카 부슈코비치, 루카 건터, 아치 그레이, 조지 애벗, 주나이 바이필드, 윌 랭크셔, 제이미 돈리 등 아직 1군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유망주들도 포함됐다. 프리시즌을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려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9명의 선수는 이번 투어에 불참한다. 데스티니 우도기, 다카이 코타, 마노르 솔로몬, 라두 드라구신,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라이언 힐은 모두 부상 회복을 위해 영국에 남았으며, 마이키 무어, 알피 디바인, 데인 스칼렛은 임대 이적 협상 중이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손흥민의 거취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LAFC는 손흥민에게 구단 프로젝트의 새로운 스타로서 제안을 전달했다. 곧 손흥민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페인 매체 'AS'의 미국판이 최근 "LAFC 존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직접 영국으로 건너갔다"고 전하면서 해당 이적 확률을 높게 점쳤다.

특히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번 아시아 투어 참가가 단순한 선수 차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업적인 이유 때문이다.

토트넘과 아시아 투어 주최 측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수익의 최대 75%를 받을 수 없으며, 명단에 포함돼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수익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는 투어의 핵심이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를 경우 토트넘의 수익은 크게 감소할 것이며, 손흥민도 고국 팬들과의 만남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할 경우에도 이번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릴 뉴캐슬과의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고국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1년 남았지만, 재계약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프리시즌을 통해 손흥민과 신예 양민혁, 그리고 새 얼굴들이 보여줄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토트넘은 홍콩과 서울에서의 투어를 통해 새 시즌의 전초전을 치른다.

동시에 손흥민의 미래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 투어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과연 잉글랜드를 떠나 LA로 향할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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