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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회 '사사구 5개' 대역전패 충격…KT, 0:3→4:3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입력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끝내기 밀어내기를 선보이며 4-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조대현의 1타점 적시타와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3 끝내기로 대역전승을 장식했다.
반면 삼성은 9회에만 사사구 5개를 쏟아내며 쓰라린 역전패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T: 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허경민(3루수)~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삼성: 류지혁(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원태인.


◆1~3회: 고영표vs원태인
1회초 고영표가 삼자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말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쳤다. 강백호의 우익수 뜬공, 안현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초 디아즈의 좌중간 안타, 전병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강민호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 1사 후 오윤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배정대의 유격수 뜬공, 장준원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초 홍현빈의 볼넷, 양도근의 헛스윙 삼진, 류지혁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 김성윤이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원태인의 3회말은 삼자범퇴였다.


◆4~6회: 선취점 만든 구자욱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익수 뒤 2루타를 생산했다. 후속 디아즈는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 오윤석은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해 승부를 걸었다. 3루에서 구자욱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무사 1, 3루서 전병우의 2루 땅볼에 오윤석이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았고, 디아즈를 포스아웃시켰다. 이어 곧바로 1루에 송구했지만 크게 벗어나 전병우가 1루에 안착했다. 구자욱이 득점해 1-0 선취점을 올렸다.
강민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이재현의 타석서 고영표가 1루에 견제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2루가 됐다. 고영표는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원태인은 삼자범퇴를 빚었다. 전병우가 호수비로 황재균의 타구를 잡아내는 등 원태인을 도왔다.
5회초 고영표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강백호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6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선두타자 안현민의 타구가 애매한 곳에 떴다. 2루수 양도근이 끈질기게 따라가 잡아냈다. 1사 후 장성우가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침묵했다.


◆7~9회: 9회에 무슨 일이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쳤다. 더 나아가진 못했다.
7회말 오윤석의 대타 이정훈이 우전 안타를 선보였다. 배정대의 대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장준원의 대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유격수 파울플라이, 김민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8회초 투수 손동현을 투입했다. 2사 후 김성윤의 중전 안타 및 도루로 2사 2루. 구자욱이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0 추가점을 만들었다.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 후 전병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8회말 삼성 투수 배찬승이 등판했다. 강백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제압한 뒤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현민의 좌전 안타, 장성우의 루킹 삼진, 안현민의 도루로 2사 2루. 허경민이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이 출격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박영현의 초구, 147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08.6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 홍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양도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류지혁의 2루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이호성은 조대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한 뒤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강백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투수 김태훈이 구원 등판했다. 안현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이 됐다. 장성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3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