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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美 LAFC 입단 굳어진다! "사우디 관심 꺼" 英 유력지 폭로…SON '토트넘 10년 동행' 마무리 임박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5 13:44:35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LA FC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LA FC는 손흥민을 데려가기 위해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은 LA FC의 주요 영입 대상이며, 토트넘 측에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 대한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LA FC 측으로부터는 영입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LA FC 측의 제안이 있을 경우, 손흥민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23년 12월 토트넘에서 위고 요리스를 영입한 LA FC는 손흥민을 한동안 주시해 왔다"라며 "현재 손흥민 영입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긴 시간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당장 2023년 여름 사우디 클럽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8억원)를 제시해 화제를 일으켰다. 알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도 연봉 2500만 파운드(약 467억원)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안했다.
시간이 흘러 사우디가 다시 한번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여름 사우디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MLS의 LA FC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한 레전드 손흥민은 10년 만에 토트넘과 결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도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는 손흥민이 이적시장 마감 후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을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또한 손흥민이 주장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2-0으로 승리한 레딩과의 친선전 후반전에 출전했을 때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등 공격진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프랑크 감독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 마노르 솔로몬, 마이키 무어 등도 기용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주전 입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LA FC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언론은 이미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안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24일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 외에도 LA FC로부터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 FC는 프로젝트의 새 주인공인 손흥민을 위해 이미 첫 제안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토트넘이 원하는 손흥민 이적료는 1500~2000만 파운드(약 279~371억원)이다.

한편 손흥민은 곧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기 전에 이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찾을 예정이다.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 2024년에 이어 3번째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8월 3일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만약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에 불참하거나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전에 뛰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가디언'은 "토트넘과 맺은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홍콩과 한국을 오가는 프리시즌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다"라며 "루턴 타운과의 친선 경기 후 일요일(27일)에 출발하며, 손흥민의 수많은 한국 팬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따.
이어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토트넘은 그 전에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