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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등 신문도 인정! "손흥민 토트넘 OUT…LA FC-알 이티하드 관심" 서울에서 고별식 진행하나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5 11:16:17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서울에서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건넬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LA FC와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꾸준한 관심, 토트넘 구단의 유보적인 태도, 새로운 감독 체제 아래 주전 경쟁이 불투명해진 상황이 겹치며 손흥민의 10년 토트넘 생활이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향후 며칠 내 토트넘과의 작별 가능성을 제기하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영국 최대 유력지 '더 타임즈'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2025년 여름 이적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FC와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의 관심 속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리시즌이 손흥민의 고별 투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타임즈'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 외에도 LA FC로부터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33세의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경우 8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클럽의 수익성 높은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이후에야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손흥민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은 출전해야하는 점에 주목하며 해당 매치가 손흥민의 이별을 암시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해왔다. 지난 5월에는 토트넘을 41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이자 17년 만의 우승컵인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라며 그의 존재를 인지하면서도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그를 통해 상당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체가 주장한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 혹은 미국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2015-2016시즌 클럽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지 못한 시즌이다"라면서 사우디 알 이티하드와 LA FC가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다른 영국 유력지 'ESPN UK'은 보다 신중한 어조로 손흥민의 거취 가능성을 전망했다.
매체는 24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을 존중하며 프리시즌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구단과 손흥민 양측 모두, 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상업적 가치를 지닌 슈퍼스타"라고 평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신흥 축구 시장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향후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구단은 이제 그가 떠날 가능성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현지 언론들 역시 공통적으로 주목한 장면은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프리시즌 경기다.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 해도, 그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이며, 특히 8월 3일 뉴캐슬과의 경기는 손흥민의 출전이 상업적 계약의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다.
'더 타임즈' 역시 이를 두고 "손흥민이 프리시즌 투어 후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손흥민을 서울 경기의 출전 선수로 확정 지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는 LA나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즉시 영입하긴 어렵고, 일정 소화 후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 속, 토트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남을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엔 "결국 클럽이 결정하게 된다"는, 애매모호한 답변만을 남겼다.
프랭크 감독은 이후에도 "지금은 훈련에 충실히 임하고 있고 내일도 뛸 선수"라면서도 "5~6주 뒤에는 또 다른 질문이 나올 것이고, 그 때 다시 답하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이미 확고한 커리어를 쌓았고, 토트넘에서 450경기 173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다.
MLS와 사우디의 러브콜 사이에서 마지막 유럽 도전을 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무대를 열지, 이제 공은 손흥민에게 넘어갔다.
프리미어리그 개막까지 단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향후 몇 주간 손흥민의 거취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파브리치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