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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425억 포기했다! '메시급 대우' 美 러브콜에 결단 임박…LA FC 러브콜 '혹 할만 하네'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5 09:26:59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 LA 이적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선수 생활 황혼기를 모두 고려했을 때 손흥민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확고한 주전 보장, 월드컵을 위한 최적의 환경, 그리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그를 이끌어갈 상징적인 지위까지 LA는 손흥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LA는 이미 손흥민에게 구단 프로젝트의 새로운 스타로 1차 제안을 건넸다. 손흥민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자신의 미래를 밝힐 것이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다음 행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하루 전에도 손흥민의 LA 이적설을 언급했다. 로마노는 "MLS의 LA FC가 새로운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의 대화가 진행 중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만나 미래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이적료를 책정했다. 손흥민이 떠나기로 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얘기다.
더선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에 대해 1500만 파운드(약 278억원)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검토할 것이다.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모든 당사자들과 이적에 관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LA는 손흥민의 뛰어난 상업적 가치를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손흥민을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만들 계획이다.
LA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이 한인들이 많은 LA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파악했다. 손흥민 영입이 성사된다면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으로부터 3년 총액 1425억원 안팎의 메가톤급 제안을 받았으나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쪽에 마음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LA 이적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다.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확고한 주전'이라는 위상이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잔류하더라도 에너지 넘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벤치 자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LA는 다르다. 최근 팀을 떠난 올리비에 지루의 빈자리를 메울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낙점했으며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 공격진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에서처럼 주전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하면 LA행은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다.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 뛰게 되면 기후와 환경, 시차 등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는 손흥민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이점이다. 토트넘 벤치에서 경기 감각이 무뎌지는 것보다, MLS 무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뛰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월드컵 준비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한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가 미국 무대 도전이라는 거대한 상징성을 갖는다. 디애슬레틱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시장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손흥민의 영입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가져온 변화처럼 손흥민 역시 LA와 MLS 전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토트넘과의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비교적 합리적인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8억~371억원)를 책정했으며, 10년간 헌신한 레전드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8월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모두의 축복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상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하고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 손흥민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의 투어 수익은 75% 줄어들게 되며, 손흥민이 포함되더라도 경기에 뛰지 않으면 5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까지 마친 후 토트넘과 작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유럽 최상위 무대를 떠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확고한 위상, 월드컵을 위한 최상의 조건, 그리고 새로운 길까지 LAC는 33세 손흥민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