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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278억 현금화 초대박!" 33살 SON 이적료 300억 육박한다니…美 LA FC가 부른다→HERE WE GO "쏘니 결단만 남아" 확인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5 05:41:38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생활이 마침내 막을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적이 이뤄지기까지는 수많은 변수와 현실적인 제약이 남아 있으나, 복수의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완벽한 작별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토트넘 구단이 팀의 캡틴인 손흥민에 구체적인 이적료를 책정하며 문을 연 가운데, 손흥민 영입을 위한 LA의 전방위적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높은 공신력으로 유명한 뉴욕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애슬레틱'도 손흥민의 미국행을 예측했다.
매체는 24일(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LA는 손흥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전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향후 몇 주 안에 실질적인 계약 성사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만약 영입이 성사된다면 MLS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전역과 한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손흥민은 LA라는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결합해 엄청난 상업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LA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32만에 달하는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 점을 들어 "LA는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계 팬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팀의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이적시장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이후 25일, 손흥민의 이적설을 다뤘다.
그는 "LA FC는 손흥민을 올여름 새 슈퍼스타로 영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대화는 시작됐고, 최종 결정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직접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통상적으로 'Here we go'라는 문장을 통해 이적 확정 직전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정보는 이적시장 내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아직 해당 문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보도는 손흥민의 미국행이 단순한 루머를 넘어 실제 가능성으로 진전됐음을 보여준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원하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등장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4일 "토트넘은 LA FC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으며, 손흥민에 대해 1500만 파운드(약 278억원) 수준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의 언론들이 보도한 예상 이적료보다 낮은 현실적인 수준으로, 해당 이적설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10년 전에 400억원 수준 이적료로 데려왔기 때문에, 278억원을 회수해도 엄청난 이익을 챙기는 셈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 마케팅으로 지난 10년간 엄청난 상품 수입과 글로벌 위상 제고를 이뤄냈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배경에는 주전 경쟁의 불확실성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있다.
'디애슬레틱'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 구상에서 손흥민은 주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상황을 '복잡하다'고 표현하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긴 하지만, 주전 보장을 약속하지 못해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은 입지가 줄어들 것이 분명해보이며, 팀에 남을 경우 벤치 자원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치명적인 변수다. 반대로 MLS로 이적할 경우 주전 보장이 유력하며, 실전 감각 유지와 현지 적응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어 내년 월드컵 주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될 손흥민에게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

일부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 시점이 1월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MLS가 춘추제 리그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름에 이적하면 3~4개월만 소화한 뒤 다시 휴식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홋스퍼 HQ'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적어도 1월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끝내고 내년 초 MLS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그 시점이면 계약 기간도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조건도 유리해진다"고 전망하면서 "올겨울 완벽한 작별 무대가 준비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LA는 토트넘 레전드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현재 LA에 있는 위고 요리스 전 주장에 이어, 과거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렸던 개러스 베일도 은퇴 직전 LA FC에서 활약했다.
사진=433/파브리치오 로마노/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