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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이틀 연속 휴식' 김하성, 26일 복귀 전망..."몸 상태 나아졌다"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4 08:43:23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캐빈 캐시 감독이 이끄는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9-11로 패배했다. 시즌 성적은 53승50패(0.515)가 됐다.
김하성은 허리 통증 탓에 이틀 연속 결장했다.
경기 전 현지 방송 팬듀얼스포츠선의 탬파베이 리포터 라이언 배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빈 캐시 감독이 '김하성의 몸 상태가 나아졌다. 상황이 되면 교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김하성은 22일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22일 2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등에 뻐근함을 느껴 교체됐다. 23일에는 몸 상태가 호전됐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24일에는 더 좋아져 대타로 출전할 가능성도 생겼다. 26일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4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트리플A에서 21경기 72타수 15안타 타율 0.208, 6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250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김하성은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도루로 복귀전을 마쳤다.
다만 5일 경기 도중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6~7일 미네소타전,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결장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으나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빠르게 회복한 김하성은 9일 디트로이트전부터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또 한 번 부상을 경험하면서 회복에 힘을 쏟았다.
김하성은 "프로 커리어 내내 이렇게 자주 다친 적은 처음이라 실망스럽다. 열심히 준비했고, 또 재활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이번 부상이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상태가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사진=AFP, AP, Imagn Image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