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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기 있으면 좋을 텐데, 20"…조타 향한 가슴 찢어지는 메시지, 타투로 왼손에 새겼다

엑스포츠뉴스입력



리버풀 수비수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최근 왼손에 새긴 새로운 타투가 전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타투가 바로 그의 절친한 동료였던 디오고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하기 위한 글이기 때문이다.

해당 타투는 한 리버풀 팬 계정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치미카스의 왼손에는 "네가 이 곳에 있으면 좋겠어(Wish you were here), 2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숫자 '20'은 조타의 등번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타투는 팬들 사이에서 곧 디오고 조타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로 해석됐다. 



조타는 지난 7월 초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 실바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불과 결혼 11일 후의 비극이었다.

치미카스는 사고 이후 직접 자신의 SNS에 조타를 향한 긴 추모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타와 함께한 리버풀 경기 사진과 함께 감동적인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린 같은 시기에 클럽에 들어왔고, 새로운 도시에서 함께 적응했지. 서로 커리어 최고의 순간들을 함께했고, 축하도 함께했어"라며 "넌 특별한 선수였고, 특별한 사람이었고, 진짜 레전드였어.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고, 항상 사랑 받을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과 기도는 루트와 너희 아들들, 작은 딸, 가족 모두에게 닿기를 바라. 디오고, 너와 안드레는 영원히 그리울거야"라고 덧붙였다.



치미카스와 조타는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란히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그 이후로 팀 내에서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포지션은 달랐지만 여러 경기에서 함께 뛰었으며, 훈련과 원정에서도 자주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했다.

치미카스의 추모글에 이어, 이번 타투까지 그가 얼마나 조타를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조타의 사망 이후, 리버풀 구단은 클럽 차원에서 공식적인 추모 절차에 들어갔다. 그가 사용하던 등번호 20번은 유소년 포함 전 연령대 팀에서 영구 결번 처리됐으며, 구단 역사상 보기 드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경기 전에는 클럽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을 통해 조타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조타의 아내 루트 카르도소는 최근 SNS를 통해 결혼 1개월을 맞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문장을 남기며 개인적인 애도를 표했다.


사진=X/치미카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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