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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날벼락! 日 투어 취소→한국도? 주최 측 "완벽하게 준비, 차질 없이 진행"
엑스포츠뉴스입력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가 취소되면서 한국 투어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D-드라이브 측은 한국 투어는 문제 없이 진행될 거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프로머터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일요일(27일)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구단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보얀 크르키치 등이 고베에서 뛰면서 연을 맺은 두 구단은 이번 여름 자선 경기 형식으로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단에 따르면 고베전 담당 프로모터가 심각한 계약 위반을 저지르면서 투어가 취소됐다. 일부 스페인 기자들은 이미 일본에 도착한 상태였고, 바르셀로나 선수단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팀 훈련으로 일정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일본의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고베전 이후 예정돼 있었던 한국 투어 일정마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 세계적 선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FC서울(31일)과 대구FC(8월4일)와의 두 경기가 예정된 한국에서의 여름 투어 일정을 재조정하는 걸 고려할 것"이라며 "조건이 충족된다면 구단은 향후 며칠 안에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한국 투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 구단에서도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OK디아리오는 "바르셀로나는 일본 원정을 떠나 비셀 고베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그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일본 원정은 취소됐고,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나머지 투어 일정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도 "바르셀로나는 고베전 주최측 계약 위반으로 일본 워정을 취소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아직 이번 원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한국 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재조정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1군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와 서울, 대구의 친선 경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완전한 보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한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보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코페에 따르면 일본 프로모터 야스다 그룹이 투어 주최사 D-드라이브 측에 지급하기로 한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페는 "함슬 대표이사는 야스다 그룹이 돈을 지불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뤄지지 않은 이체를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D-드라이브 측은 상황을 고려해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취소 결정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야스다 그룹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는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메인 스폰서다.
함슬 D-드라이브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취소된 비셀 고베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원래 레알 소시에다드의 메인 스폰서인 야스다 그룹의 제안으로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오늘 경기 대금 전액을 수령할 에정이었으나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야스다 그룹은 무효하고 위조된 서류를 반복적으로 제출해 한국으로 돈이 이미 송금됐다고 허위로 주장하며 당사를 속였다"고 밝혔다.
이어 "야스다 그룹 직원으로부터 CEO가 결국 자금을 송금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음성 녹음 파일을 입수했으며, 이는 고의적인 사기 행위를 영백히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사기 행위로 인해 라쿠텐(전 바르셀로나, 현 고베 스폰서)의 대외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러한 사건들을 고려해 바르셀로나는 일본에서의 경기를 취소하는 게 올바르고 책임 있는 결정이었다. 당사는 손해배상을 위해 관련 일본 기관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주최측이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관련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 현재로서는 항공료만 미지급 상태다. 한국에 계신 팬들은 안심하시기 바란다. 남은 투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친선경기 총괄 운영사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역시 입장문을 통해 "서울과 대구에서 진행되는 한국 투어는 변동 없이 예정대로 모두 정상 진행된다"면서 "이번 사태는 일본 측의 일방적 문제로, 한국 투어와는 일절 관련이 없다. 예정된 경기, 각종 부대행사 모두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바르셀로나, 코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