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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진으로 밀렸다?…토트넘 26일 2경기 치른다→"후보급 선수들은 비공개 경기할 수도"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은 어느 경기를 뛸 것인가.

손흥민이 2025-2026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에 빠져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두 번째 경기에선 2군으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에 부임한 덴마크 명장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이 같은 달 친선 경기를 2개나 잡았기 때문이다.

급하게 잡은 경기는 토트넘 훈련구장에서 문을 닫고 비공개로 하는 것이어서 시선을 더욱 모은다.

일찌감치 잡힌 공개 경기에서 1군 멤버들이 더 많이 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셀렉트 카 리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잉글랜드 3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프랑크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처음 치른 실전이기도 했다. 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를 적지 않게 받았다.

손흥민은 45분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 매체와 팬들은 그를 주전에서 내리는 것은 물론, 베스트11에 속하지 못하는 만큼 주장 완장까치 다른 선수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중이다.



토트넘 사정이 밝은 '풋볼런던'은 "터치가 녹슨 듯했고, 한 차례 슈팅은 크로스바를 한참 넘어갔다"며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같은 평점을 받은 루카스 베리발을 제외하면 팀 내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다.

통계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각각 6.2점, 6.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토트넘 전체 평균 점수보다 낮은 수치다.

게다가 부상을 당한 것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왔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후 다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의 컨디션에 물음표를 던진 뒤 "경기 내내 다소 둔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막판, 그는 허리 아래 쪽을 수차례 만지거나 두드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경기 중 부상으로 충격을 입은 것인지, 고질적 통증인지는 불분명하다. 걷는 동안 확실히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고 했다.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오는 26일 열리는 잉글랜드 3부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가가 주목받게 됐다.

루턴 타운은 새 시즌 3부에 속하지만 2023-2024시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그런데 프랑크 감독은 같은 날 또 하나의 연습 경기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새 시즌 3부에 참가하는 위컴 원더러스와 토트넘 훈련장에서 비공개 연습 경기를 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되며 프랑크 감독은 이를 토대로 오는 7월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친선 경기, 8월3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뉴캐슬과의 평가전에 가게 될 멤버를 고르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와 상관 없이 한국에 온다. 이는 지난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결장했던 양민혁도 마찬가지다.

다만 루턴 타운과의 경기가 좀 더 정예 멤버들이 나서는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루턴전에 나설지, 아니면 2군 성격의 후보급 선수들이 투입될 것으로 여겨지는 위컴전에 나설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게 됐다.

토트넘 매체와 팬들은 레딩전 직후 손흥민 매각 요구를 거세게 하는 중이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22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지 않은 냉소적인 이유"라며 "어쩌면 손흥민의 미래는 그렇게 안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에 대한 상반된 보도가 너무나 많다. 이적 시장 초반에는 손흥민이 잔류보다는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과 손흥민은 클럽의 레전드가 계약 마지막 1년 동안 토트넘에 잔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한 듯한 발언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 계약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전에 손흥민을 실제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수백만 달러를 잃을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7월 31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가 포함된 투어에 출전시키지 못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투어 총 수입의 75%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돤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엄청난 손실이며,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그런 손실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입을 위해 손흥민을 한 달 더 남겨둔다는, 계산된 행동이 지금 토트넘의 꿍꿍이다. 27일 열리는 두 경기에선 선수들이 60~75분 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어느 경기를 뛰는가도 흥미롭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23일 "아무래도 후보급 선수들이 비공개 경기에 출전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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