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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빠른 공 정확하게 공략" 극찬 나왔다…160km 광속구 '쾅!', 깔끔한 2타점 적시타→다저스는 7-10 패배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3 07:30:01
김혜성이 깔끔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모처럼 존재감을 알렸다.
소속팀 LA 다저스는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뒤집기에 실패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팀과의 간격을 한 점 차로 좁히는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혜성은 126타수 40안타를 기록하면서 올시즌 타율이 종전 0.320에서 0.317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15타점 12도루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82를 찍었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에서 안타가 없어 이날 적시타가 귀중할 수밖에 없었다. 트리플A 시절부터 이어가던 도루 성공률 100%는 이날도 유지됐다.
다저스는 이날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일본이 자랑하는 투수 중 한 명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라이언 제퍼스(지명타자)~윌리 카스트로(2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타이 프랭스(1루수)~맷 월너(우익수)~로이스 루이스(3루수)~해리슨 베이더(좌익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포수)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메온 우즈-리차드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은 이날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우즈-리차드슨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미네소타는 구원투수인 좌완 대니 쿨롬이 들어선 상태였다. 김혜성은 초구 번트 동작을 취했으나 헛스윙이 됐다. 이어 2~3구에도 배트가 헛돌면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미네소타 우완 루이스 바를런드의 시속 160km 포심패스트볼 초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중계진은 "2아웃 상황에서 김혜성이 빠른 공을 정확하게 공략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은 이어 후속타자인 미겔 로하스 타석에서는 시즌 12호 도루로 2루를 훔쳤다. 트리플A에서 도루 1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김혜성은 빅리그 와서도 12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으로 이끌면서 성공률 100%를 자랑하게 됐다.
그러나 김혜성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미네소타 우완 마무리 요한 듀란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쳐 아웃됐다.
김혜성의 귀중한 적시타에도 홈팀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7-10으로 무릎을 꿇으며 후반기 5경기 1승 4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4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3승11패다.
시즌 전체 성적은 59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5승 46패)와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36호 2점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듀란의 시속 100.1마일(161.1km)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완성했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으나 자책점은 1점이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이날 경기 뒤 성적은 8승7패 평균자책점은 2.55다.
다저스는 24일 오전 5시10분 미네소타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선발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