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지수 프리뷰 보름 앞으로…"LIG넥스원 등 편입 예상"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출입 종목 발표를 앞두고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수 자체가 늘면서 다수의 수혜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8월로 예정된 MSCI 한국지수 프리뷰의 핵심은 한국 편입 종목수 증가 가능성"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종목수가 기존 81개에서 87개까지 6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대비 8월 MSCI 한국지수 가격 기준인 현 시점의 선진국 시장 대비 한국 초과성과가 달러 기준 8.3%포인트에 이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지수 종목수가 11개 줄었던 올해 2월 리뷰 당시 한국지수 성과는 -8.6%포인트였다"고 짚었다.
신규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LIG넥스원[079550], 효성중공업[298040], 두산[000150], HD현대미포[010620], 현대건설[000720], 펩트론[087010], 한화솔루션[009830], 삼성증권[016360], 파마리서치[214450] 등 9개가 꼽혔다.
반면 LG이노텍[011070], CJ제일제당[097950], SKC[011790] 등 세 종목은 시가총액 및 유동시총이 기준을 하회하면서 편출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삼성증권도 한국 시간으로 8월 8일 아침 발표 예정인 MSCI 8월 정기 리뷰에서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등 3개 종목이 편입되고,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은 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현대건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등 5개가 편입될 것으로 봤고, 편출 대상으로는 역시 LG이노텍과 CJ제일제당, SKC 등 3개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종목을 조정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하는 까닭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편출되면 자금의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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