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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서관행사 부산 개최…5천명 도서관 미래 고민

연합뉴스입력 2025-07-23 01:00:01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 행사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150개국, 1천700개 도서관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매년 전 세계 도서관의 발전 증진을 목적으로 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열고 있다.

총 13개국이 유치 희망을 밝혔고 그 중 부산이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IFLA는 부산이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WLIC는 150여개국 5천여명의 국립·도시 대표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정보 접근, 지식공유, 도서관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적인 지식 교류의 장이다.

2006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WLIC가 열리게 됐다.

2019년 부산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WLIC의 경제 효과는 추정 지출액 64억원, 생산 유발액 22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98억원, 소득 유발액 41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WLIC는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개방형 정보 열람과 데이터 주권, 포용적 정보 접근과 정보격차 해소 등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부산시는 참가자들이 부산에서 한류, K-콘텐츠는 물론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WLIC는 내년 8월 10일부터 4일간 벡스코와 부산지역 도서관 등에서 학술발표, 분과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형태로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어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시는 내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와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각각 최종 선정된 데 이어 세계도서관정보대회까지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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