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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대등한 잠재력" 김지수,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 이적…분데스리가 "EPL 최초의 韓 CB" 집중 조명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22:19:01


분데스리가가 '제2의 김민재' 김지수의 독일 진출을 조명했다.

독일 2.분데스리가(2부)의 1.FC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중앙 수비수 김지수를 영입했다.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에서 임대돼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여름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유럽에 진출한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돼 2025-2025시즌을 독일 2부리그에서 소화한다.

김지수를 임대 영입한 뒤 카이저슬라우테른의 마르셀 클로스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수비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중앙 수비수, 특히 왼발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탄탄한 네트워크 덕분에 이적 시장에서 김지수와 같은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양발 능력, 기술, 그리고 뛰어난 체격 조건까지 두각을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자질 덕분에 김지수는 이미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김지수가 우리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김지수가 자신의 강점을 팀에 기여하고 선수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며 김지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수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그는 "구단이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줬고, 그 점이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더불어 "카이저슬라우테른의 감독과 열정적인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특별한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앞으로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고 싶고,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 이 이적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제 경기장에서의 훈련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팬들과 함께 가능한 한 자주 축하할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는 2023년 여름 K리그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후 B팀에서 1년간 적응기를 보낸 김지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 멤버로 승격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나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브라이턴전 출전으로 김지수는 15번째 프리미어리거이자 센터백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최초의 코리안리거가 됐다. 김지수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는 총 14명이었지만, 이 중 센터백으로 데뷔한 선수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김지수는 1군 전력보다 유망주로 평가돼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경기만 출전했고, 이중 4번이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김지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독일 2부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출전 시간 확보에 나섰다.

한편 김지수가 독일 무대에 진출하자 분데스리가는 김지수의 커리어와 플레이 스타일을 조명했다. 연맹은 김지수를 대한민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비교했다.



분데스리가는 "김지수는 성남에서 K리그 19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 7월 브렌트퍼트 B팀에 합류했다"라며 "한 달 후, 그는 웨일즈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키 193cm에 오른발잡이인 김지수는 한국이 23세 이하(U-23)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고,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 1군팀으로 승격됐다"라며 "그는 2024년 12월 브라이턴과의 무승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는 그의 브렌트퍼드에서의 5번의 공식 경기 출장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지수는 김민재와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라며 "'차세대 김민재'라 불리는 김지수는 민첩성, 운동 능력, 그리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이자 같은 나라 출신인 김민재와 대등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레이저처럼 빠른 롱패스를 통해 후방에서 플레이를 구축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을 당시 20세 3일이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한국인이자 한국 출신 최초의 센터백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지수는 2025-2026시즌에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정식 선수로 뛴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역사를 쓸 수도 있다"라며 "박종원은 1980년대 초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1년을 보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고 했다.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김지수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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