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수포자·과포자 막는다…서울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첫발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3일 동작구 영등포중학교에서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서울시교육청이 창의융합형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자 문을 여는 교육 기관이다. 동작관악 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동부·서부·북부까지 총 4곳에 설립된다.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수학과 과학을 분리해 가르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두 과목을 융합하고 놀이·체험·탐구가 어우러지도록 한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시험이 아닌 흥미 유발에 중점을 둬 이른 나이에 수포자·과포자(수학·과학을 포기한 학생)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주요 학생층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심화 학습이 필요한 학생까지 모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4개 센터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뒤 향후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센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수학·과학을 생활 속에서 탐구하고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서울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