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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부리그 뛰는데 '스페인 명문구단' 직행이라니…J리거 초대박 터트리나?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15:04:01

일본의 유망 센터백 기타 가즈나리가 선배 구보 다케후사를 따라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바스코는 22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가 일본의 기타 가즈나리를 영입했다. 150만 유로(약 24억원)의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타는 소시에다드B의 2부리그 도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다. 기타의 합류로 소시에다드B는 이브라 카마라가 떠난 후 수비진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소시에다드B에는 베이티아, 페루 로드리게스, 아스티가라가가 센터백 자원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교토상가에서 뛰고 있는 2005년생 19세 일본 센터백 기타는 189cm의 키에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으로 후방 빌드업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토상가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차근차근 성장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일본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하는 등 재능을 인정 받고 있다.
프로 통산 일왕배 2경기, 리그컵 2경기 출전이 전부인 기타는 아직 J1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음에도 스페인 무대로 떠나게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물론 기타가 향하는 곳은 레알 소시에다드 1군이 아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2군인 소시에다드B에 합류한다. 스페인 축구 최상위 리그인 라리가에서 뛰는 건 아니지만 소시에다드B가 2부 리그 라리가2에 소속돼 있어 나름 유럽 무대 경험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군 구단과 B팀간 선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소시에다드 1군 데뷔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서는 해외 리그로 보내지 않고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소시에다드 1군에는 현재 일본 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활약하고 있다. 구보는 지난 2022년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후 공격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구보의 존재로 인해 기타가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스페인 2부 리그긴 하지만 일본은 또 한 명의 선수를 유럽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유럽에서만 뛰고 있는 일본 선수는 무려 50여명을 넘는 수준이다.
한편, 구단 출신 유망주를 떠나보내게 된 교토상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타가 구단을 떠난다. 해외 구단으로 이적을 전제로 한 수속과 준비를 위해 22일 팀을 떠났다"며 기타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기타의 소시에다드 합류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6일 예정된 오사수나B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통해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