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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부리그 >>> 라리가…유럽이 발칵 뒤집혔다!→구보 소속팀, J2 나가사키에 충격패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10:29:05


일본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J2 리그(일본 2부 리그) 소속인 V-파렌 나가사키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가사키는 21일 나가사키시의 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시에다드와의 국제 친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일본 축구 팬들에게는 슈퍼 스타 격인 일본 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가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출전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일본 투어를 돌고 있는 소시에다드는 투어 중 첫 경기를 치렀고, 구보는 전날 팀에 합류한 직후였던 만큼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약 27분간 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나가사키의 윙어 가사야나기 히로토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해당 골 이후 스코어를 지켜낸 나가사키는 라리가 강호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일본 '나가사키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를 본 팬들 중 한 명은 "구보 선수도 멋졌지만, 가사야나기의 드리블 돌파는 전율 그 자체였다"고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구보 역시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 코너킥, 측면 돌파, 공간 침투 등 특유의 기술과 민첩함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전해졌다.



비록 소시에다드는 휴가 이후 첫 경기에, 프리시즌인 만큼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겠지만, 이번 승리는 J리그 클럽들의 기술적 성장과 경기운영 능력이 유럽의 상위 클럽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특히 경기 중 나가사키의 마테우스 제수스의 중거리 슈팅, 교체 투입된 나카무라 등의 활약을 통해 공격을 계속해서 강화했고, 나가사키는 경기 전체를 지배하지는 않았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선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2부 리그임에도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는 후문이다.

소시에다드의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은 역시 경기 이후 나가사키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나가사키는 매우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도 "우리는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 집중했고, 그 면에서는 만족한다"며 결과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나가사키의 다카기 다카유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수준 높은 상대와의 경기는 나가사키에서 처음 열렸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친선경기는 단순한 쇼케이스 성격을 넘어서, J리그의 경쟁력과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2부 리그 팀임에도 불구하고 라리가 팀을 상대로도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 나가사키의 승리는 일본 축구계에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기장에는 1만9758명의 관중이 운집해 현장을 뜨겁게 달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승리로 나가사키는 시즌 도중 맞이한 특별한 이벤트에서 상업적 성과와 최상의 결과를 모두 얻었고,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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