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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신슬기, 잇단 연기 도전…연애프로 출신, 배우로 통할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10:25:08

최근 방송가에서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들의 배우 데뷔가 눈에 띄고 있다. 친숙한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성과 화제성을 끌어올린 이들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면서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솔로지옥2'로 이름을 알린 덱스. 그는 방송 당시 가장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이후 tvN '언니들의 산지직송',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더해 연기자로서의 행보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유플러스 모바일TV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로 첫 연기에 도전했고, 지난 21일 첫 방송된 ENA '아이쇼핑'을 통해 TV 드라마 데뷔를 알리며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시즌에 출연했던 신슬기 역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으로 연기 데뷔에 나섰다. 극 중 전교 1등 FM 반장 서도아 역을 맡은 그는 긴 머리를 자르고, 동그란 안경을 착용하는 등 캐릭터에 맞춘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KBS 2TV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SBS '귀궁'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의 원조격인 '하트시그널' 출신들의 배우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1에 출연한 서지혜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꾸준히 작품에 출연 중이며 시즌2의 오영주 역시 최근 KBS 2TV '스캔들'을 통해 연기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처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들이 잇따라 배우에 도전하고 있으나 스타성과 연기력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로 덱스는 '아이쇼핑' 첫 방송 이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어색한 걸음걸이와 표정 연기로 인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은 것. 반면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다만 많은 배우들이 데뷔 초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하고, 작품을 거치며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킨 사례도 적지 않다. 덱스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과연 연애 예능프로그램 출신들이 꼬리표를 벗고 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NA, 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