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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타수 무안타 '침묵'…'오타니 역전 투런+스미스 연타석포' 다저스, 미네소타 잡고 3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05:53:35


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20(122타수 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이날 타선의 4홈런 화력과 두 번째 투수 더스틴 메이의 4⅔이닝 무실점 100구 역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져 온 3연패 흐름에서 탈출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타선은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선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2루수)-트레버 라낙(지명타자)-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1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로이스 루이스(3루수)-맷 월너(우익수)-해리슨 베이더(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데이비드 페스타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 선두타자 벅스턴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오타니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후속타자 카스트로를 직선타, 라낙과 클레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바로 다음 타석 자신의 실점을 만회했다. 1회말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페스타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오타니는 4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다저스타디움 정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미네소타는 2회초 1사 후 루이스의 안타와 월너의 볼넷으로 동점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2회말 선두타자 콘포토가 뜬공, 파헤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페스타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 외야로 보냈다. 그러나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걸리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카스트로와 라낙에게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선점했다. 후속타자 제퍼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타석 클레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자신의 등판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구 수를 46구까지 끌어올렸다. 최종 성적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이다.



오타니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메이는 4회초 1사 후 루이스에게 안타와 도루, 월너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베이더를 삼진, 벅스턴을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스미스의 벼락같은 솔로포로 3-1까지 달아났다.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페스타의 6구째 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페스타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쳐 평범한 땅볼 타구를 생산했는데, 이때 상대 유격수 코레아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은 에드먼의 기습번트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베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스미스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추가점을 가져다줬다. 이번엔 페스타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후속타자 프리먼까지 2루타를 터트리며 페스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테오스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콘포토가 바뀐 투수 루이스 발랜드 상대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홈 베이스를 노린 프리먼이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다저스는 7회말 선두타자 파헤스의 좌월 솔로포로 5-1까지 달아났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콜 샌즈의 2구째 높은 스플리터를 잡아당겼으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초 메이가 루이스에게 2루타, 월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태너 스캇이 베이더를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에도 등판한 스캇은 선두타자 벅스턴에게 볼넷, 대타 브룩스 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이후 제퍼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던 도중 스캇이 손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저스는 커비 예이츠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예이츠가 올라오자마자 제퍼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베이스가 가득 찼다.

1사 만루 상황 미네소타는 후속타자 클레멘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코레아가 중앙 담장을 살짝 넘기는 듯한 타구를 날려 보냈으나, 중견수 크리스 아웃맨이 점프 캐치로 타구를 건져내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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