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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 키티'→'케데헌'까지…한국과 사랑에 빠진 넷플릭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2025-07-22 04:05:02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다시금 한국과의 사랑에 빠졌다. 다만 이번엔 사랑에 빠진 방식이 달라졌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드라마로는 '킹덤' 시리즈를 통해 스타트를 알렸다.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D.P.' 등의 작품을 통해 조금씩 파이를 키워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는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인해 역사가 달라졌다.

지금까지도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이름을 남기고 있을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고, 그 영향으로 인해 작품은 시즌3까지 제작될 수 있었다.



이후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지옥', '경성크리처' 등 수많은 작품이 만들어졌고, 다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믿고 본다'는 공식까지 생겼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아예 해외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연달아 만들어지고, 그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공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엑스오, 키티'는 인기 시리즈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주인공 라라(라나 콘도어 분)의 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된 남학생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 작품이 공개될 때엔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영어 시리즈 순위 2주 연속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빠르게 시즌2의 제작이 확정됐고, 지난 1월 시즌2가 공개됐다. 시즌2가 공개된지 한 달여가 지난 뒤인 2월에 시즌3의 제작이 발표됐을 정도로 '엑스오, 키티'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높다. 특히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다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공개된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예 제작진부터 출연진까지 한국인이거나 한국계인 경우로 뭉친 케이스.

K팝을 소재로 한 본 작품은 공개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목에 '케이팝'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케이팝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으나, 작품이 공개되자 오히려 퇴마사인 주인공들이 저승사자 보이그룹으로부터 팬들을 지켜낸다는 콘셉트가 제대로 먹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덕분에 공개 후 2주차와 4주차에 각각 넷플릭스 영화 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면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 29일차에 미국, 영국을 포함한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운드트랙 또한 큰 사랑을 받으며 주요 곡 중 하나인 'Golden'은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핫 100에서 4위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Golden'을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상 후보에 출품하기로 결정한 상황. 작품의 흥행으로 인해 속편 제작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등 다수의 OTT 플랫폼에서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연 제 2의 '케데헌'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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