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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사흘째 단수 울주 6만8천여 주민에 물 공급 '사투'

연합뉴스입력 2025-07-22 02:37:20
울주군, 전 직원 동원해 식수·생활용수 지원 총력…생수 기부도 이어져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단수 피해지역에 전 직원을 동원해 물 공급에 나섰으며, 기업들의 생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울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20일 오전 10시부터 울주군 6개 읍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송수관로 복구가 늦어지면서 이들 지역 주민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울주군은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흘째 본청과 읍면 전 공무원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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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는 기존에 배치된 민간 급수차 8대를 16대로 늘려 단수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산불진화차량 12대를 투입해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지원 중이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도 24시간 상시 개방해 언양읍 남천공원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비상근무를 통해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은 폭염 속에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단수 피해지역의 총 3만4천848가구(6만8천여명)를 대상으로 지난 20일 생수(2L) 6만9천995개에 이어 21일 13만170개, 22일 18만4천374개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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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생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생수 기부 규모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와 울주군 농협지부, 고려아연 각 4만개, 에쓰오일 2만개,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1만5천개, 서생면 주민협의회와 삼정샘물 각 1만개, 서울시 상수도본부 8천448개, LS MnM 4천500개 등 총 19만병에 이른다.

이순걸 군수는 "현재 가용한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물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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