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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교량 안전 자체진단 케이블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연합뉴스입력 2025-07-22 00:49:40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교량 안전을 스스로 진단하는 케이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적인 케이블 지지 구조물인 사장교는 케이블 장력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이 안전관리의 핵심 요소인데, 기존 유선 기반 계측시스템은 센서와 로거(수집장치) 연결 후 케이블 보호를 위해 관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사물인터넷 센서들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센서가 단순 데이터 전송과 장비 제어 기능에 국한돼 대량의 데이터를 중앙처리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고, 그 결과 사물인터넷의 핵심인 분산 처리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것이 한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건설연은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케이블 상태를 스스로 분석해 문제를 예측하는 방식의 자율형 케이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만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별도 무선 인프라 없이 통신할 수 있다.

시스템을 서울시에서 관리 중인 올림픽대교 케이블 2개소에 지난해 시범 적용한 결과 기존 유선 계측시스템의 장력 측정값 대비 평균 오차율이 0.5%로 정확도가 높았다고 건설연은 설명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기술은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의 안전관리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에 신뢰성 높은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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